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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트렌드 반영한 외식프랜차이즈 인기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경기 불황 속 소자본창업과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창업 희망자의 니즈가 늘고 있다. 창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바람에서다. 게다가 ‘혼밥’, ‘혼술’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만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 부피는 줄이고 실속을 더한 합리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주목 받고 있다.


미사랑인들의 '니드맘밥'은 고추두부비빔밥, 강된장비빔밥, 콩나물간장비빔밥, 제육덮밥 등 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15년을 이어온 쌀 전문 기업에서 론칭한 만큼 핵심은 밥에 뒀다. 매장에서 도정한 쌀로 가마솥에서 갓 지어내 제공한다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채선당에서 론칭한 '샤브보트'는 1인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냄비 등의 식기와 인덕션 레인지를 1인 기준으로 구성해 ‘혼자 방문한 고객도 제대로 된 식사를 대접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100% 친환경 채소와 호주 청정우 사용은 물론 커리와 토마토 육수를 새롭게 접목해 웰빙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본사 채선당의 13년 경영 노하우를 집약시켜 놨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특히 두 브랜드는 바(Bar) 형태의 테이블을 설치해 인력의 활용도와 운영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니드맘밥'은 바와 함께 티켓판매기를 도입해 직원이 조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샤브보트'는 테이블에서 손님이 직접 조리해 먹는 메뉴 특성상 주방 인력이 적게 드는데다, 직원 한 명으로 바 고객 컨트롤을 가능하도록 해 홀 인원까지 줄였다. ‘66.12㎡(20평) 매장 기준, 3명의 인력이면 충분하다’는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장재남 원장은 “창업 실패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 비용을 낮추려는 창업 희망자가 대다수”라며 “작은 매장 크기의 소자본창업과 운영의 편의성은 물론 창업 이후에도 인건비 절감 등의 원가를 낮출 수 있는지의 여부가 창업 시 브랜드 선택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장 원장은 “바 형태의 테이블 설치는 작은 매장, 즉 소자본창업에 도입 가능한 시스템 중 하나이며 1인 고객이 주 타깃인 경우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최근 부부나 청년이 주목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