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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新식품안전 위기...해산물 섭취로 미세 플라스틱 인체 유입 가능성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Chinatimes은 그린피스가 발표한 '해산물 중 플라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2013년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이 2.04억톤에서 2.99억톤으로 늘어나 10년간 1억톤 가까이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Chinatimes에 따르면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유입돼 플라스틱 조각 50조개가 바다에서 표류하고 풍화 등을 거쳐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5㎜ 이하 크기로 가소제, BPA, 노닐페놀, PCBs, PAHs 등의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 물질을 흡착 또는 방출하는 특징을 보인다.


해양부유생물 또는 패류에 의해 자주 오인 섭취돼 먹이사슬을 거쳐 증폭된 독소가 상위 포식자 체내에 축적돼 더 많은 생태 및 환경 오염 문제를 파생시켜 인류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류가 자주 섭취하는 해산물은 이미 이러한 오염을 피할 수 없는 상태이다. 영국해협 트롤선의 어획 샘플 중 36.5%의 물고기 체내에 플라스틱이 함유돼 있으며, 지중해 중부 어류 121종 중 18.2%의 돛새치(Istiophorus platypterus), 대서양 참다랑어, 날개다랑어(Thunnus alalunga) 샘플에 플라스틱 조각이 함유돼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 산토스 하구의 홍합(Mytilidae), 중국 해안과 북해의 진주담치(Mytilus edulis), 대서양의 굴 등의 체내에서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자연 풍화로도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인위적으로 가공된 알갱이 형태로 개인 위생용품 또는 스크럽 제품에 첨가되고 있다. 사용 후 해양으로 유입되면 자연분해가 되지 않고 수거도 어려워 가장 작지만 가장 강력한 해양의 '킬러'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작년 12월 28일, 마이크로비즈 금지 법안 입법을 완료하고 내년 7월 1일부터 단계적인 통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만 환경보호서는 지난달 초, 미세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내년에 공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옌닝(顏寧) 그린피스 해양캠페이너는 대만이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다며 일정 및 세부내용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미국과 발맞춰 지금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마이크로비즈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까지 미세 플라스틱이 인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부족하지만 식품안전 경각심을 높여 해산물이 식품안전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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