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웨이, 얼음정수기서 중금속 검출 1년 동안 '쉬쉬'

2014년 지난해 12월까지 판매되거나 임대된 8만7000여 대 중 상당수에서 문제 생겨

코웨이가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발암물질인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약 1년 동안 감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코웨이는 4일 “자사가 생산한 얼음정수기 중 얼음을 모아둔 부분에서 니켈 성분이 포함된 금속가루가 발견됐다”면서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얼음을 만드는 부품 표면에 도금돼 있던 금속 부스러기가 얼음을 모아두는 통에 떨어졌고 여기에 니켈이 포함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니켈이 나온 정수기는 코웨이가 생산하는 20개 모델 중 3종류다. 한뼘얼음정수기(모델명 CHPI-380N, CPI-380N), 커피얼음정수기(CHPCI-430N), 스파클링아이스정수기(CPSI-370N) 중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판매되거나 임대된 8만7000여 대 중 상당수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났다.


이날 코웨이 측은 “문제가 된 정수기 중 97%는 수리를 완료했다 올해 1월부터는 니켈 성분이 없는 부품으로 교체했다”면서 “그렇지만 고객이 원하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주거나 해약을 원하면 위약금 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