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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출시하는 커피업계...야쿠르트 '초긴장'

CJ푸드빌.스타벅스.카페베네 등 전문매장서 다양한 특징 살린 제품 출시 잇따라

CJ푸드빌,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음료업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콜드브루(Cold Brew)'를 판매한다고 밝히면서 콜드브루를 통해 커피사업을 시작한 야쿠르트의 행보에 업계의 모아지고 있다.


콜드브루는 저온에서 장시간 원두를 추출하는 방식인 커피다. 아이스커피보다 커피 고유의 향을 강화하고 카페인 함량을 줄인 것이 특징. 콜드브루로 재미를 본 업체는 야쿠르트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를 선보였는데, 현재 하루 평균 10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은 2억원으로 월 매출은 40억~50억원에 달한다.


야쿠르트는 여세를 몰아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25평 규모로 조성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 팝업스토어는 전문 바리스타가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앰플을 활용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만의 차별화된 맛과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팝업스토어를 연 것”이라며, “한국야쿠르트의 커피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커피사업에 의욕을 내비쳤다.


하지만 CJ푸드빌,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이 콜드브루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이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1월 플래그십 매장으로 포스코사거리점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신논현역점, 여의도점 등 3개 매장에서만 판매했다.


포스코사거리점에서의 콜드브루 판매량(지난 5월 기준)이 전월 대비 33%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자 전 매장에서 판매하게 됐다. 콜드브루는 기본 제품인 '콜드브루'와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 스위트라떼' 총 3종으로 제공한다.


이번 신메뉴 콜드브루는 라떼와 스위트라떼 등의 메뉴를 추가하고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원두인 오리지널 블렌드를 사용했으며 콜롬비아, 과테말라 산 등 중남미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진한 초콜릿 향이 특징인 정통 블렌딩 원두를 콜드브루로 청량감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사 측 설명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오리지널 블렌드는 투썸 큐그레이더(커피전문가)가 품질 좋은 원두를 블렌딩해 구현한 고유의 맛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커피 선택권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00개의 매장에서 처음 콜드브루를 선보였던 스타벅스는 이 제품이 하루에 20만장이 넘게 팔리는 등 커다란 인기를 끌자 이달부터 전국 830 여개의 전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콜드브루는 각 매장에서 약 14시간 동안 직접 추출하기 때문에 하루 동안 한정된 양만을 판매한다. 기존 스타벅스의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하루 동안 일정량만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희소성의 가치를 전한다.


카페베네도 지난달 콜드브루 커피를 활용한 음료인 ‘콜드브루크러쉬’ ‘콜드브루라떼크러쉬’ 2종을 선보였으며 남양유업도 지난달 ‘프렌치카페 콜드브루’ 3종을 선보이며 ‘프렌치카페’ ‘카와’ 등 기존 제품과 함께 컵커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양각색의 콜드브루제품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야쿠르트의 효자 상품이었던 콜드브루 제품의 매출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쿠르트 관계자는 "야쿠르트가 콜드브루시장 전체파이를 키웠다는 자부심을 갖고있다"면서 "매출이 하락하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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