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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암연구소, "매우 뜨거운 음료 식도암 위험 높여"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국제암연구소(IARC)의 국제 워킹 그룹 23명의 전문가들이 커피·마테·매우 뜨거운 음료 섭취의 발암성에 대해 평가했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최종 평가 요약본은 오늘 '란셋 종양학지'에 게재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IARC 모노그래프 volume 116에서 발표 될 예정이다.


매우 뜨거운 음료(65 °C 이상을 말함)는 '인체 발암 추정물질(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group 2A)'로 분류된다. 이는 역학연구에서 식도암과 뜨거운 음료 섭취간의 양의 상관관계(positive association)를 보인 제한된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중국, 이란, 터키, 남미 등 전통적으로 매우 뜨거운 차(약 70 °C)를 마시는 나라에서, 음료의 온도가 높을수록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도 매우 뜨거운 물의 발암성에 대한 제한된 근거가 있었다.


식도암은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발병 되는 암으로, 이로 인해 2012년 기준 약 400000여 명이 사망했다. 이 중 뜨거운 음료와 연관된 식도암의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차가운 마테의 경우 동물실험 또는 역학연구에서 발암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매우 뜨겁지 않은 온도의 마테 섭취는 '인체 발암물질로 미분류 물질(not classifiable as to carcinogenic to humans, group3)'로 분류된다. 이는 인체에 대한 차갑거나 따뜻한 마테 섭취의 발암성에 대한 불충분한 근거 및 실험 동물에 대한 차가운 마테의 발암성에 대한 불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커피는 '인체 발암물질로 미분류 물질(not classifiable as to carcinogenic to humans, group3)'로 분류된다. 앞서 IARC는 1991년 커피를 '인체 발암 가능 물질(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group 2B)로 분류한 바 있으나 최근 커피의 발암성 관련 재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많은 근거들이 발표되고 있다.


다수의 역학연구 결과를 보면 커피가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에 대한 발암성이 없으며 간암,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다른 20여 종의 암에 대한 발암성과 관련해 근거가 불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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