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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육 등 '캠필로박터' 급속냉동으로 대폭 감소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여름철에 가장 위험한 것이 생육 등에 부착되는 세균 '캠필로박터'라면서 후생노동성은 피해를 줄이고자 작년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 '닭고기의 급속냉동' 등 균을 감소시키는 유효한 대책도 있었다고 1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5년 1202건의 식중독이 보고됐으며 227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건수의 약 3분의 1(431건)은 세균이 원인으로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67건). 닭이나 소, 돼지 등의 장내에 서식하는 캠필로박터는 이 중 70%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발생건수는 318건에 이른다.


달걀 등에 있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도 많지만 닭에 접종하는 백신의 보급 등으로 2015년은 10년 전의 6분의 1 수준인 24건으로 감소했다.

 

한편 캠필로박터는 10년 전부터 연간 200~600건으로 전문가도 유효한 대책을 찾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작년도부터 조직된 것이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후노성연구반(厚労省研究班)이다. 3년간에 걸쳐 닭고기에 부착되는 균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왔다.


성과는 첫해부터 나타났다. 닭고기를 급속냉동했을 때 캠필로박터가 어느 정도 감소하는지 4가지 균주를 이용해 검증했더니 3시간 급속냉동으로 3가지 균주는 10분의 1 정도, 나머지 1가지 균주는 100분의 1까지 감소했다. 캠필로박터가 급속냉동으로 사멸하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급속냉동에는 설비투자가 필요해 중소규모의 계육처리업자가 많은 일본 국내에서는 대부분이 물로 냉각한 후에 냉동시키지 않고 냉장 상태로 수송 및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는 냉장과 냉동 상태에서 품질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검증해 보다 안전성이 높게 유통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반은 또한 사육단계의 개선도 연구하고 있다. 캠필로박터를 보유하고 있는 닭이 많은 양계장과 적은 양계장을 비교했더니, 보유 닭이 적은 양계장의 닭은 장내세균의 일종인 'Bacteroides'를 일정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acteroides는 대장균 등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연구반은 앞으로 이 균을 사료에 섞어 닭에게 공급함으로써 캠필로박터 보유를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식중독 최대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이다. 작년은 노로바이러스와 캠필로박터가 발생건수의 3분의 2를 점했다.


후생노동성은 5월,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한 노로바이러스 소독에 관한 실험결과를 공표했다. 실험결과, 에탄올(알코올)계 시판 소독제에도 유효한 상품이 있었다고 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등 염소계 소독제는 금속에 부식작용이 있는 외에 피부 자극에도 강해 장소에 따라서는 사용이 어렸다. 사용하기 쉬운 에탄올계는 일반적으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충분한 살균작용이 없다고 하지만, 다른 성분을 첨가하여 효과를 높인 시판 소독제 11개 종류를 조사했더니 7개 종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염소계, 에탄올계 모두 육즙을 가하지 않은 편이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쉬웠다. 감염자가 구토를 했을 때 구토물을 닦아낸 후 소독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