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웰빙, 유기농 등이 뜨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 한 기업이 있다.
바로 '흙살림'이다. 흙살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민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이다.
푸드투데이는 지난 26일 흙살림 연구소의 회장이자 흙살림 푸드 이태근 대표를 만났다.
흙살림은 미생물과 유기질을 활용해서 흙을 살리고 우리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사법을 연구, 개발, 보급한다.
흙살림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은 외국의 기술과 자재를 수입해 그대로 농민들에게 전파만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흙살림은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가치로 출범해 유기농업 기술을 연구, 보급해 유기농업의 정착과 확산을 이끌었다.
흙살림은 1991년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모토로 괴산미생물연구소 설립으로 시작돼 유기농순환농법의 연구과 농민교육, 친환경농자재 생산과 보급, 잔류농약분석과 토양검사, 친환경농업 인증, 친환경농산물 유통에 이르기까지 유기농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사업과 활동을 전개해 왔다.
흙살림 조직에는 흙살림연구소, 흙살림, 흙살림푸드, 한국농식품인증원이 있다.
비영리 사단법인인 흙살림연구소는 토종연구소로서 농민교육, 컨설팅 도농교류, 도시농업 토종농장을 담당하고 흙살림은 유기농연구소로서 유기농자재 연구개발 유기농자재 생산·판매 검사 및 분석을 담당한다.
또한 사회적 기업인 흙살림푸드는 유기농산물 유통사업급식, 대형마트 공급 생활꾸러미, 쇼핑몰을 담당하며 흙살림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관을 승계 받아 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식품 인증원은 친환경 인증 인증농가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유기농업 가치 소비자와 공유...서울친환경 학교급식, 친환경 꾸러미사업
흙을 살려 유기농업을 실천한다는 원리 그대로 유기농업의 버팀목이 돼 온 흙살림 25년의 노력은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대형마트 납품과 서울친환경 학교급식, 친환경 꾸러미사업 등이 그것이다.
흙살림은 학교급식 계약재배와 생산자 조직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편 흙살림의 친환경 꾸러미 사업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꾸러미사업은 매주 제철 농산물로 꾸러미를 구성, 정기적으로 택배 배달하는 서비스다. 일종의 공동체지원농업(CSA)형 단골거래 방식으로, 유기농업 가치가 담긴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흙살림 연구소 회장이자 흙살림 푸드의 대표이기도 한 이태근 대표는 "흙살림 연구소는 유기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흙이기 때문에 25년 동안 주로 흙과 관련된 연구를 해왔다"며 "흙에 있는 특히 미생물, 퇴비 이런 연구를 지금까지 줄기차게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흙살림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저희 농장에서 식탁까지 정말 안전하고 맛있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흙살림 농장은 정말 안전하고 깨끗한 농장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지역 전체가 청정한 지역이다"라며 "오염물질들이 전혀 들어올 수 없는 농장이다. 농장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을 많이 애용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흙살림 연혁>
1991 '괴산미생물연구회' 창립
1993 흙살림 연구소 개소
1996 '사단법인 흙살림연구소' 설립인가 (농림축산식품부)
2000 주식회사 흙살림(농자재 생산 및 판매) 설립
2001 농약 품목등록 시험연구기관 지정(농촌진흥청)
2002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지정 (민간인증기관 1호)
(2009년 한국농식품인증원(주)으로 법인 독립)
2002 흙살림 친환경농업교육장 개소(충북 괴산군 불정면)
2003 전국 15개 흙살림 지부/지회 창립
2004 오창센터 개소, 잔류농약 분석기관 지정(농촌진흥청)
2005 유통전문회사 농업회사법인 흙살림푸드㈜ 설립
2007 퇴비원료분석기관, 쌀·현미품목검정기관 지정(농촌진흥청)
2008 비료시험연구기관(농촌진흥청)
농업경영컨설팅 인증기관(농림축산식품부)
2010 흙살림 토종연구소 준공
2013 서울시 친환경학교급식 공급개시
안전성검사기관 지정(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2014 농산물유통센터 청주센터로 이전
2015 농촌진흥청 종자관리기관 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