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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사 밸런스 가이드' 사망률 감소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작성한 '식사 밸런스 가이드'에 따라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낮다는 것이 국립암연구센터 등의 조사로 밝혀졌다고 21일 밝혔다.

 

정보원에 따르면 배우자를 잃은 사람은 남녀 모두 뇌졸중의 발증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도 밝혀졌다. 식사 뿐 아니라 가족관계의 변화도 건강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식사 밸런스 가이드'는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이 2005년, 건강유지를 위해 하루에 무엇을 얼만큼 섭취하면 좋을지를 삽화를 사용해 알기 쉽게 해설한 것이다. 첫째, 주식(밥, 빵 등) 둘째, 주반찬(생선, 육류, 알류, 두부 등) 셋째, 부반찬(채소, 버섯류, 해조류 등) 넷째, 우유 및 유제품 다섯째, 과일 여섯째, 과자 및 기호 음료 일곱째, 열량. 이렇게 7개 항목의 적정한 기준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밸런스가 좋은 일본식의 본보기이다.


국립암연구센터는 1995~1998년, 이와테, 나가노, 도쿄, 나가사키, 오키나와 등 전국의 남녀 약 8만 명(45~74세)를 대상으로 식사 내용 등을 질문하고, 약 15년간 추적조사했다. 대상자를 밸런스가이드의 준수도(7개 항목 70점 만점)에 따라 4개 득점 그룹으로 나누고 사망률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한다.


결과는 2016년 3월에 발표됐다. 가장 점수가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총사망률이 15% 낮고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의 사망 리스크는 22% 낮았다.


밸런스 가이드는 영양학적으로 바람직한 식사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지만 실제로 사망 리스크를 낮추는지는 몰랐다. 이 조사결과에 주목한 해외 언론은 "일본식은 건강에 좋다"라는 뉴스를 보도했다.


역학 데이터 해석 전문가(溝上哲也,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역학예방연구과장)는 "밸런스 가이드에 따른 식사에 신경을 쓰면 영양학적인 전문지식이 없어도 일정 정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주식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동 전문가는 "현미와 잡곡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곡물을 섭취하면 당뇨병이나 대장암 등의 생활습관질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각종 역학조사롤 밝혀져 있다"며 동 가이드의 주식에 정제도가 낮은 식품을 추가하면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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