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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식용 GM 연어 판매 승인

CBC News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보건부와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아쿠아바운티(AquaBounty) 업체의 유전자변형 연어를 캐나다에서 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업체는 1년 이내로 연어를 판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유전자변형 동물을 식용으로 승인한 것이다.
 

CBC News에 따르면 캐나다 최종 과학 심의에서 아쿠아드밴티지 연어는 일반 연어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영양가가 풍부했다고 캐나다 보건부는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동일한 결론이나 미국은 2015년 11월이 되서야 식품으로 승인했었다. 환경, 소비자, 어업단체는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아쿠아드밴티지 연어는 미국 매사츄세츠주에 소재한 아쿠아바운티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것으로, 일반 양식 대서양 연어에 비해 성장 속도가 2배 빠르다.


캐나다 보건부가 지금껏 승인해온 유전자 변형 식품은 작물이 전부였다. 캐나다는 이번 과학 심의에서 수산해양부가 실시한 아쿠아바운티 어란 생산공장인 프린스에드워드섬 베이 포츈(Bay Fortune)에 대한 조사도 검토했다.


해당 평가는 2013년 말, 유전자변형 어란의 사용 생산 시설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환경부가 주도해 진행했다. 이렇게 생산된 어란은 파나마에 있는 아쿠아바운티 시설에서 성어로 양식된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아쿠아드밴티지 연어에 유전자변형제품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을 예정이다. 관련 규정은 식품 알레르기나 영양학적으로 현격한 변화가 있는 등 건강상에 위해가 있는 경우에 한해 표시하므로 아쿠아밴티지 연어는 해당되지 않는다는게 당국의 입장이다.


이에 일부 환경 단체는 이번 결정에 실망감을 표했으며, 한 환경 단체는 국민 의견 수렴도 없이 승인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