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tle Times는 미국 펩시코의 자회사, 퀘이커 오츠(Quaker Oats)의 일부 오트밀 제품에서 유명 제조체 '라운드업(Roundup)'의 활성성분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가 미량 존재한다며 소송이 제기됐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 소비자를 대신해 제기된 이번 집단소송에 따르면, 제품 중 글리포세이트 함량이 식용 제품에 대해 연방 정부에서 정한 기준치를 훨씬 하회하나 '100% 천연'으로 판매하고 있어 허위광고로 고소한 것이라 전한다.
소송 변호사는 이번 주 다른 주에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원고측은 환불을 원하고 있다 전했다. 또, 펩시코에 제품 제조공법을 재구성하거나 글리포세이트 존재 사실을 공개하라 요구하고 있다.
원고측을 대신해 실시한 시험에서는 '퀘이커 오츠 퀵 1-미뉴트(Quaker Oats Quick 1-Minute)' 제품 샘플 중 글리포세이트가 1.18 ppm 검출됐다. 이는 미 환경보호청(EPA)이 곡류(cereal grains)에 허용하고 있는 30 ppm 수준의 약 4%에 달한다. 이 제품 외에도 'Quaker Oats Old-Fashioned'와 'Quaker Steel Cut Oats' 제품도 소송에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