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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식품에 보충제 더해지면 안전 기준치 초과할수 있어"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많은 식품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첨가돼 있으나 여기에 보충제가 더해지면 안전한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또한 시리얼이나 빵, 스낵류 코너를 살펴보면 칼슘과 엽산, 철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고 실제 일부 포장제품에는 하루 기준치보다 많은 양의 이러한 영양소가 들어있고 전했다.


하지만 식이보충제와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 있는 강화식품을 많이 먹으면 권장 기준치를 넘을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미국인 대다수 성인은 강화식품이나 식이보충제를 섭취하지 않고서도 이미 칼슘과 엽산, 철을 충분히 얻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대학교의 영양과 식품연구, 공중보건 교수는 "적정 열량이 든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 강화식품이 건강을 증진시켜준다는 근거는 희박하다"라고 전했다.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칼슘 량은 1000-1200 mg이다. 칼슘은 유제품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콩류, 과일 및 견과류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식품에 첨가되거나 보충하는 방식을 통해 정기적으로 칼슘을 2000-2500 mg보다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식품으로 섭취한 것과는 달리 우리 몸에서 다르게 작용한다고 연구에서 제시된다.  칼슘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결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칼슘 식이보충제는 몇 가지 심장이나 갑상선 치료제와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미국 국립의학연구소는 일반 성인에게 짙은색 잎채소, 과일, 콩류 및 알류에 들어 있는 비타민인 엽산을 400 ㎍ 섭취하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식이보충제와 강화식품을 통한 하루 섭취 엽산 양이 1000 ㎍ 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 이 경우, 50세 이상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타민 B12 결핍 증상이 표출되지 않게 할 수 있어 결국 신경손상과 인지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엽산은 빵, 시리얼, 밀가루, 파스타 및 쌀에 첨가되어 엽산 강화식품으로 제조된다.



철 결핍성 빈혈과 같은 질환이 아닐 경우, 철분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8-18 mg이면 충분하다. 국립의학연구소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45 mg 보다 많이 섭취하지 말라고 밝혔다. 과다 섭취할 경우 혈색소증이 있는 사람에게 당뇨나 심장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혈색소증은 놀랍게도 인체가 과다한 철분을 생명유지에 필수인 장기에 축적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흔한 유전질환이다. 대부분의 성인은 적색육, 콩, 브로콜리 및 알류 등 식품이 자연적으로 함유하고 있는 철분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