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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 특산식물’ 괴산 미선나무 꽃축제 25일 개막

충북 괴산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마을에서 8회 미선나무 꽃 축제를 개최한다.

 

미선나무는 세계 유일의 한국 특산식물이자 11종의 멸종위기 희귀식물로 지정돼 있다.

 

이 축제는 쌍곡천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가 주관하며 미선나무 종 보존과 홍보를 통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로 8년째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미선나무 분화전시 및 공예품 전시 등과 함께 미선나무 묘목심기, 미선나무 압화 만들기, 미선나무 가꾸기 대회,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일명 돌집이라고 하는 초원의 집을 무료로 개방한다.

 

특히 미선나무마을에서는 미선나무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국제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

 

맛의 방주는 글로벌화로 획일화된 음식이 생산, 소비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전통 먹거리 종자를 보호하고 종 다양성을 지켜나가는 세계적인 운동이다.

 

괴산군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내년까지 34억을 투입해 칠성면 외쌍리 일원에 미선나무마을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선나무마을 관계자는 매년 입소문을 타고 연인과 가족단위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주변에 전국 최고의 둘레길로 명성이 높은 산막이 옛길도 있어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미선나무 자생지인 충북 괴산군 3(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충북 영동군, 전북 부안군 등 5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한편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로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개화 시기는 3~4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