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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4주년기념인터뷰] 송하진 전북도지사 "맞춤형 고부가 식품개발 등 1330여억원 투자"

6차 산업 육성 농생명.토탈관광.탄소 중심 융복합산업 본격 추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글로벌 명품 산업엑스포로 위상 강화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도의 고부가 농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지역식품산업 육성, 수요자 맞춤형 고부가 식품 개발 등에 1332억원을 집중 투자해 도내 농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송 지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862억, 지역식품산업 266억, 식품생명R&D 150억, 한식기반확충 54억으로 올해에는 전북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발효미생물을 활용한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 지원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며 식품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올 초 도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1월 11일 전북지역 최초로 김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약 한 달 만인 2월 12일 조기 종식에 성공했다"며 "구제역 발생 즉시 신속한 살처분과 백신 긴급 투여, 초소 운영 확대 등 선제적인 초동방역에 나서고 민‧관‧군‧경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차단 방역을 철저히 이행한 결과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빨리 종식됐다며 도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송 지사는 올해 전북도에서 3대 핵심과제인 삼락농정과 농생명, 토탈관광, 탄소를 중심으로 한 융복합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전북의 미래 새만금과 국제공항 및 동서철도를 비롯한 SOC 구축, 도민들의 삶의 기반인 복지 환경 개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올해 14번째 열리게 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추진위를 재정비하고 엑스포 중 메이저 기업 참여 확대, 기업ㆍ바이어ㆍ관람객 등 고객관리 DB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ㆍ운영으로 글로벌 명품 산업엑스포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오는 3월 1일 창간 14주년을 맞아 ‘무실역행’의 자세로 도정 운영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만나 올해의 도정 운영방안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의 일문일답.

푸드투데이가 올해 3월 1일로 창간 14주년을 맞았다. 축하인사 한 말씀 부탁드린다.

‘식품산업경제뉴스’ 푸드투데이의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식품산업 전반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 있는 정보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식생활을 향상시켜온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특히 우리경제의 근간인 농업 및 지역특산물, 지역축제에 대한 취재와 홍보를 통해 농업발전과 지방정부의 경쟁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푸드투데이가 식품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전문지이자 국민 밥상의 파수꾼으로서 더욱 크게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 

  
전북도가 고부가 농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계획은.

고부가 농식품산업은 농가 소득 안정과 농업의 가치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전라북도는 고부가 농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지역식품산업 육성, 수요자 맞춤형 고부가 식품 개발 등에 1332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862억, 지역식품산업 266억, 식품생명R&D 150억, 한식기반확충 54억으로 올해에는 전북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발효미생물을 활용한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 지원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가공기술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해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식품 R&D 지원센터를 통해 기획과제를 발굴하고 기업애로를 해소하는 중앙공보 사업에 적극 응모해 국비를 확보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다.

도내 농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동부권 식품 클러스터 구축과 향토 건강식품 명품화 사업, 지역농식품기업 육성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전북의 또 다른 강점인 한식의 기반 확충 및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음식관광자원조사 및 상품개발을 위한 전북토탈음식관광네트워크구축 1억, 380기업 참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개최 , 15개국이 참가하는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개최, 국제한식조리학교 운영, 3900명 식생활교육 지원, 1700명 농식품 스마트소비 아카데미 운영, 전통식품 명인 10명 홍보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혁신도시로 이전되는 농식품 관련기관 및 지자체연구소와 협력해 대형 국책 공모사업을 발굴해 고부가 농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바이오항균소재 산업화기반구축사업, 발효미생물 산업화 생산시설 건립, 소스 산업화 센터 건립 유치 등 총사업비 740억 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초부터 전북도 김제에 이어 고창에서 구제역이 일어났다. 그러나 도의 빠른 대책으로 조기 종식 됐다. 이에 대한 소감과 올해 구제역.AI 등 가축 전염병 대책 계획은.

1월 11일 전북지역 최초로 김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약 한 달 만인 2월 12일 조기 종식에 성공했다. 구제역 발생 즉시 신속한 살처분과 백신 긴급 투여, 초소 운영 확대 등 선제적인 초동방역에 나서고 민‧관‧군‧경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8,500명)해 차단 방역을 철저히 이행한 결과였다. 

보통 구제역은 한 번 발생 시에 도 단위 전역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고 전북처럼 단기간 내에 마무리하기 쉽지 않은데 어려운 상황에서 단결하는 전라북도 도민들의 저력을 보여 준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가축전염병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전라북도 방역시스템을 재정비할 뿐 아니라, 선진적인 방역체계 구축과 전북의 축산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만들어가겠다. 다시 한 번 이번 구제역으로 이동제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양축농가들과 불편을 감수하며 협조해주신 도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열린다. 최근 조직위에서 생물산업진흥원으로 업무가 이관됐는데 앞으로 추진위의 구성과 기업, 시민협회, 일반 관람객들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계획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한민국 국제전시인증’을 5년 연속 획득했고, 대한민국 유망전시회‘로 4년 연속 선정 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참가기업의 규모도 매우 커져 개최 초기 당시 177개 기업에 불과했던 참여숫자가 작년에는 371개로 늘어나 전시회의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했고, 실적이 집계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현장판매 184억원, 기업 간 거래 계약 422억 원의 성과를 거두는 등 발효식품 기업 간의 유통과 판매 창구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밖에도 행사기간 중 지역축제와 연계홍보로 전라북도의 맛과 멋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까지 널리 알리는 등, 계량적인 수치로만 판단할 수 없는 경제적· 비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축제라고 자부한다.
 
올해부터는 세계 속의 ‘발효식품엑스포’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원에 전담팀 6명을 신설해 판매 중심의 한계성 극복을 위한 메이저 기업 참여 확대, 기업ㆍ바이어ㆍ관람객 등 고객관리 DB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ㆍ운영으로 글로벌 명품 산업엑스포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13년 동안 구축된 행사추진 노하우와 국내외 인적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생물산업진흥원 고유의 제품개발 및 기술사업화, 마케팅 등 기업 지원업무와 연계해 도내 농식품기업의 매출증대 및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덧붙여 엑스포 프로그램의 다양화, 쇼핑상품과 음식 개발, 외국인수용 태세 확립, 숙박 및 연계 관광 장소마케팅 등 강화해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도가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전문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사항과 앞으로 계획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5,758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 중심의 식품전문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내․외 식품기업 및 연구소 등의 클러스터 조성으로 R&D중심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은 산업단지 조성이 2012년 6월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 승인 및 2014년 3월부터 6월까지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해 현재 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공정률 40%에 이르고 있다.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등 3대 핵심연구시설을 비롯해 6개 정부지원시설을 2014년 8월 착공했으며, 공정률은 72%이다.

투자유치 현황은 2014년 11월 340천㎡의 부지에 대해 1차 분양공고를 실시한 결과 하림식품, 조은건강을 비롯해 6개의 식품기업과 총 108천㎡(15필지)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116천㎡에 대해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해 다수의 외국기업이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하반기 입주계약 및 공사착공에 불편이 없도록 부지조성 공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2017년 6월 공사 준공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입주기업 불편에 어려움이 없도록 금년 7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금년 9월 지원센터 이전 계획이다.

또한 금년 상반기 2차 분양을 실시, 입주기업 유치를 가속화하고, 잠재적 투자 유망기업에 대한 1:1 기업방문, 투자설명회 및 임원진  간담회 등 밀착 맞춤형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 간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상호협력체계 구축과 기업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밖에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농.수.축산 6차 산업 계획은.

농산물 6차산업화는 농산물의 단순생산, 판매를 탈피해 농식품 산업을 기반으로 생산, 가공, 판매, 체험 등이 연계 복합된 새로운 소득창출 모델입니다. 특히 6차 산업은 농촌주민이 지역에 있는 자원을 활용 2.3차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농업 농촌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농가의 경제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6차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31억원을 투자해 정읍(선농),김제(로컬랜드),완주(로컬푸드), 진안(진안마을), 남원(지산누리), 고창(드림카운티),임실(치즈), 장수(레드푸드) 등 8개소에 6차산업 전문 브랜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전북의 6차산업은 차별화된 농산업 비즈니스 우수모델로 선정돼 농식품의 시책사업으로 반영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에는 119억원을 투자해 생산기반조성, 인증제확대, 기초실태조사, 디렉토리구축, 6차산업지구조성, 유통 및 소비촉진행사 등을 통해 농특산물제조 가공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계획이며, 나아가 유통, 판매, 체험, 관광까지 1차, 2차, 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6차 산업 육성을 통해 전라북도 농업의 최종목표인 삼락농정인 보람찾는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을 구현할 것이며 농도 전북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노력하겠다.
 
끝으로 병신년에 전북도지사로 임하는 각오는.

올해는 전라북도가 출범한 지 2주갑, 120년을 맞는 해다. 전라북도는 비록 지난 산업화 시대에는 뒤처졌지만 오천년 역사의 농도이자 우리전통문화의 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깊은 전통문화, 깨끗한 생태자연, 창의적 소양 등 전라북도가 지켜온 강점과 가치는 고도문명사회의 부작용과 화석연료의 고갈, 성장동력의 발굴이라는 과제에 맞닥뜨린 대한민국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전라북도는 3대 핵심과제인 삼락농정과 농생명, 토탈관광, 탄소를 중심으로 한 융복합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전북의 미래 새만금과 국제공항 및 동서철도를 비롯한 SOC 구축, 도민들의 삶의 기반인 복지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강조하셨던 ‘무실역행’, 실속에 힘쓰고 행동에 옮기는 자세로 전북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나갈 것이다. ‘오래된 미래’를 보유한 전북과 창의적인 전북도민이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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