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딸기 고설재배 농가 및 관계공무원 17명을 연수단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딸기고설재배 해외 선진지 연수를 실시한다.
17일 경상북도(지사 김관용)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FTA 체결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딸기 고설재배 산업 선진국인 일본의 농업연구시설 및 주산지인 시즈오카, 이바라키를 방문한다.
주요 방문기관은 이바라키 소재 시설원예재배기술센터와 시즈오카 딸기 양액재배연구회, 유통센터 등으로 고품질 딸기 고설재배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시설원예 환경제어기기 및 양액재배시스템, 고설재배 생산체계, 가공품 생산과정 시설 등 현지 견학 및 교육을 실시한다.
딸기는 선호도가 높은 과일로 최근 농업용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농업의 미래성장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겨울철 수입과일 대체효과 등 내수 소비확대와 수출용 딸기품종인 싼타, 옥향, 레드벨, 한운 등을 개발, 밀폐용기 개량 등 수출여건 개선으로 딸기산업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딸기 고설재배는 기존 토경재배에 비해 수확량이 높고 노동 강도가 낮아 지난해 말 경북 딸기 고설재배 농가는 158농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는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내수와 수출 시장 모두를 공략하고자, 2018년까지 딸기 특화지수가 높은 시군을 대상으로 딸기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이 선점하고 있는 동남아 수출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연수에 참여한 경주 권영덕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장은 “가격 안전성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양액관리 등 재배기술에 대한 부족함은 항상 느꼈다. 이번 연수가 선진 고설재배 기술과 관광상품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영강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농업‧농촌은 고령화와 세계화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로 시설채소분야가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해외 선진기술 연수를 통한 고품질 시설채소 생산체계 구축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FTA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