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FTA체결 등 수입개방화에 대응해 농가보호와 국내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인 농수산물 수출시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인 14억5000만불보다 5000만불 많은 15억불을 달성했다.
경상남도(지사 홍준표)는 15일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엔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결과로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이 목표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도의 농수산물 수출의 주요 전략품목인 파프리카 4500만불 , 딸기 3200만불, 단감 1100만불 등 기존 효자품목의 선전과 가공식품 7억800만불의 수출량 증대가 수출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신선농산물 수출 또한 1억2100만불로 1998년 이후 18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7.9%가 줄었고, 전체 농수산물 수출의 경우도 전년대비 2.7%의 감소됐으나 경남의 농수산물 수출만은 당초 목표보다 3.4% 증가된 5000만불을 초과달성 함으로써 농수산식품이 경남도의 수출전략 산업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는 적극적인 수출지원시책을 추진해 기존 일본시장에서 미국·동남아·중국시장으로 시장개척 및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과, 미국 LA농수산엑스포 참가, 중국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이뤄낸 성과로 보고있다.
또한 농수산물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중국·미국·동남아 등지의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해외판촉전 개최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LA 농수산엑스포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는 3억500만불의 수출계약을 달성해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도는 올해에도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FTA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전문업체를 육성하는 등 농수산물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수출전망은 경기침체와 유가하락, 환율변동 등 부정적 요인이 많은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선 다변화로 신시장 개척과 미국, 중국, 동남아 등 빅바이어를 연중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라티노·화교시장 공략을 위해 Northgate, 99 Ranch 마켓 등 미국 현지 시장에서 시식·판촉행사를 추진하고,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시장의 선점을 위해 북경·청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해외소비자 수요에 맞춘 고부가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석제 도 농정국장은 “세계 경제 둔화, 엔화약세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남 농수산식품이 당초 수출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그동안 수출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척, 수출기반 확충 등 체계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면서 “올해에도 수출 16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선 다변화와 빅바이어 발굴 확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