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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월의 남도 전통술 '담양 대잎술' 선정

2월의 남도 전통술로 담양의 대잎술이 선정됐다.


전라남도(지사 이낙연)는 29일 담양 추성고을(대표 양대수)에서 생산되는 '대잎술'을 2월의 남도 전통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잎술은 청정 대나무골 담양의 대표적 대나무잎과 솔잎, 인삼, 대추 등을 넣어 빚은 약주다. 빛깔이 은은하고 고우며 순곡으로 제조돼 마시기가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해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대잎술의 주 원재료인 대나무잎은 한방에서는 당뇨병을 다스리기 위한 약재로 오래 전부터 이용해왔다. 다당류 및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혈당을 내리는 효과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잎술은 지난해 '남도 전통술 품평회' 청주.약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전통 방식을 계승하려는 꾸준한 노력과 전남의 우수 농산물을 사용했기에 나온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대수 대표는 전통주 제조의 정통성을 인정받아 2000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2호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11월 대통령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잎술 소비자 판매 가격은 3천원(300㎖ 1병 기준)으로 인터넷 또는 전화로 구입할 수 있다.


이춘봉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설과 정월대보름에는 지역 우수 농산물로 정성껏 빚은 전통술을 제주로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남도의 우수한 전통술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