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지사 홍준표)는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설 제수용품, 농축산물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적인 물가관리를 위해 도 실·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전통시장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물가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21일 설 대비 물가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도 실·국장, 공공기관, 도의원, 소비자단체 등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남도의 설 대비 물가안정대책과 교육청, 한국은행, 농협 등 유관기관의 물가관리 및 설 성수품 수급대책 등 추진상황을 보고한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기상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한 과일류는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축산물은 구제역, 한우 사육두수 감소 등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수산물은 오징어, 고등어, 명태 등은 수입 물량 증가로 보합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또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도축물량 확대, 직거래시장 및 성수판 특판장 확대운영 등으로 축산물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설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설 성수품과 제수용품 등 28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기로 하고 도와 시군에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강력한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을 5개 반 30명으로 시군 물가 책임관으로 편성해 내달 5일까지 담당시군의 전통시장과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가격동향과 성수품 수급상항 파악과 시·군 및 농․수협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공급량을 늘리는 등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물가모니터링을 강화해 설 명절 중점관리 품목의 가격변동사항을 주 2회 실시하고 물가정보를 도 홈페이지 물가정보 시스템에 가격을 공개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최만림 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경남의 소비자물가는 2014년 대비 0.6%로 안정된 물가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설 제수용품 수요증가로 일시적인 물가 인상 또한 우려되기 때문에 물가합동 지도점검 및 가격정보 공개 등으로 설 명절 물가 안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가격표시제 위반, 표시요금초과 징수, 사재기 등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중점단속하고, 적발 시 현지시정, 위생조사, 과태료 부과 등 강도 높게 행정처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