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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시대 염증 해결서 '미식 쇼쇼쇼'



'미식 쇼쇼쇼― 가식의 식탁에서 허영을 먹는 음식문화 파헤치기'는 로컬푸드나 유기농 식재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건강식품 강박증은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반대로 도대체 왜 세상이 먹방과 쿡방으로 넘쳐나는것이며 알약 하나로 하루 한 끼 편하게 때우는 법은 없는지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

이제 매일 아침 가십기사에서 셰프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어떤 음식평론가, 어떤 셰프가 최근에 뜨는 셰프를 ‘디스’했다거나, ‘허세’를 지적했다거나, 혹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라고 폄하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사실 그보다 더 많이 나오는 기사는 맛집, 새로운 요리, 요리 비법 등에 관한 것이다.

셰프들은 연예인들과 함께 요리를 하고, 리얼리티 쿡킹쇼를 보여 주고, 심지어는 일상을 보여 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까지 등장한다. 슬슬 이제 먹방과 쿡방이, 텔레비전을 틀면 어디든 나오는 셰프가 지겹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음식이 대세다.  '미식 쇼쇼쇼 ― 가식의 식탁에서 허영을 먹는 음식문화 파헤치기'에 나오는 영국의 사례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먹방과 쿡방의 뿐 아니라 우리 음식의 길에 대해서 깊이 알 수 있다.



지은이 스티븐 풀

1972년 런던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디펜던트', 정치·학예주간지 '뉴 스테이츠먼' 등 유수의 신문·잡지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 비평 및 서평을 비롯하여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글을 써 왔다. 특히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4권의 책을 펴낸 저술가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정치인의 언어를 다룬 '언스피크Unspeak'와 비디오 게임을 미학적 차원의 논의로 끌어올린 '트리거 해피Trigger Happy'가 있다.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문학 축제 중 하나인 시드니 작가 페스티벌(2006)과 비엔나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2008)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했으며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옮긴이 정서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 번역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파이스 : 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 '식량의 제국'이 있으며, 대학로에서 공연된 연극 '아메리칸 환갑'과 '외계인들' 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