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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한중FTA '농어업희망지키기' 대책 발표

FTA 대응 마스터플랜 구체화...2024년까지 13조 3000억원 투자



경상북도(지사 김관용)는 17일 한·중FTA 발효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김관용 지사 주재로 한·중FTA 대응 ‘경북농어업 희망지키기 10대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은 한·중FTA에 대응한 10대 품목에 대한 다양한 보호대책과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중국 수출시장 개척에도 보다 공세적으로 대응한다는게 주요 골자이다.



특별 대책은 한·중 FTA체결로 인한 농어업인들의 심리적 피해와 불안감 가중에 따른 농어업분야 대책을 마련하라는 김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경북농어업 FTA대책 특별위원회, 대구경북연구원 등과 함께 그간 수차례의 전문가 토론 및 현장의견 수렴 등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대책은 한·중FTA체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긍정적인 요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농어가 소득의 안정화, 창조농어업 육성, 글로벌경쟁력 강화 등 3대 목표와 10대 역점 추진과제를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10대 역점 추진과제의 주요내용은 한·중FTA에 대응한 10대 품목에 대한 다양한 보호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이 최초로 도입한 ‘경북형 마을영농’을 성공모델로 육성하고, 양념채소 등 규모화·조직화를 위해 공동경영체 500개소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밭이 가장 많은 경북의 특성을 감안해 밭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밭기반 정비율도 6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농기계임대사업 및 에너지 절감 시설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수산업 생산 안정화 및 품질고급화에도 많은 시책들이 도입 시행된다. ▲농어가 경영안정기금 조성 및 직불금 지원확대,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시책도 구체화, ▲선도농어가 및 청년농업리더 육성 프로그램 가속화, ▲농어촌 활력 증진위한 농어업 6차 산업화에도 행정력 집중, ▲고부가가치 창출 위한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노력 및 각종 시책 통한 구체화, ▲기후 변화 대응, 새로운 먹거리 창출 노력도 단계적으로 구체화, ▲농식품 수출확대 위한 중국 수출시장 개척, ▲로컬푸드를 활성화 등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른 아침 농어업 현장을 찾아 “한․중FTA를 포함해 이미 53개국과의 FTA 타결로 우리 농어업․농어촌이 현재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으고 한마음이 된다면 농사만 지어도 잘 사는 농어촌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라며 “이번에 발표한 10대  역점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한중FTA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