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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약초 '지치' 재배법 확립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은 도의 특산 홍주 색소원료 약초인 지치의 신품종 대홍을 육성해 종자 및 생약재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 적정 채종 및 비가림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두둑 높이 20㎝, 폭 90㎝로 만들어 흑색 비닐이나 부직포로 피복하고 주간거리 30㎝ 조간거리 10㎝ 간격으로 4월 하순에 일찍 파종하여 재배하면 기존 재배 방법보다 종실량은 50%, 지하부 뿌리 수량도 4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가림 재배를 하면 지상부 생육이 증가돼 채종량도 45㎏/10a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부 뿌리 수량도 비가림을 하지 않는 것(120㎏/10a)보다 비가림을 해주는 것이 2.5배 증수됐다고 말했다.

 

채종 시기는 뿌리 비대를 바라는 농가의 인식과 일손 경합 등의 사정에 따라 11월 하순에 채종하고 있는데, 10월 중순에 채종하는 것이 충실한 종자 확보와 종자 회수율을 높여 종실수량이 많아 적정한 채종 시기로 구명되었다.

 

 지치는 뿌리에 색소 성분인 시코닌 등이 들어 있어 해독, 항염증, 항암 등의 효과가 있고 최근에 심혈관 질환 및 관절염 등 치료제로 이용되는 약재다.

 

지치는 진도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전국 60%를 점유하여 생약재로 30%, 홍주 등 식품 원료 60% 소비되고 있으며 물빠짐이 좋지 않는 토양 환경에서 뿌리가 잘 썩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여 국내 수요량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식량작물연구소 김명석 연구사는 “지치의 채종 및 안전생산 재배를 위해 비가림 재배에서 4월 하순 파종하여 10월 중순에 채종하는 것이 노지재배에서 6월 하순 파종하여 11월 하순에 채종하는 것보다 종자량과 건근 수량이 높아져 10a당 256만원의 농가소득이 증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