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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서 회남재 숲길 걷고 대봉감 축제 즐겨요

2015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 악양 대봉감축제 동시 열려

10월의 마지막 날인 이번 주말 오색의 단풍이 물든 지리산 기슭의 회남재 숲길 따라 힐링하고 슬로시티 악양면에서 대봉감 축제 즐기세요.


경남 하동군은 이번 주말 지리산 청학동과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일원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두 가지 축제를 동시에 연다.


31일에는 ‘지리산의 가을 하동에 물들다’를 테마로 청학동과 악양면을 잇는 회남재 일원에서는 숲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회남재 숲길 걷기는 이날 오전 11시 청학동 삼성궁 주차장에서 배우 변우민 사인회, 문화공연, 숲길 열림 퍼포먼스를 가진 뒤 이어 낮 1시 시작된다.


걷기 코스는 3곳. 행사장에서 회남재 정상인 회남정을 거쳐 악양면 등촌 청학선사로 넘어가는 편도 10㎞, 행사장에서 회남정으로 갔다가 묵계초등학교로 가는 편도 10㎞, 행사장∼회남정∼행사장으로 되돌아오는 왕복 12㎞ 구간이다.


코스는 여건에 따라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숲길은 황토길·낙엽길·오솔길 등으로 돼 있으며, 주변에는 단풍이 물들어 새소리·바람소리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의사상(敬義思想)을 실천철학으로 한 조선시대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선생이 걸었던 이 길은 산청·함양과 하동을 잇는 산업 통로이자 소통의 길이었다.


이와함께  악양면에서는 ‘선홍빛 설렘’을 주제로 한 하동 악양 대봉감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숲길 걷기 전날인 30일 막을 올려 11월 1일까지 사흘간 평사리 최참판댁 입구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대봉감 축제는 첫날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전국 대봉감 품평회, 북한전통문화예술단의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


숲길 걷기 당일인 31일에는 오후 6시 개막식에 앞서 대봉감 제례, 악양국악회의 길놀이, 색소폰·중창단·밸리댄스 같은 공연이 펼쳐지고, 개막식 후에는 가수초청 공연, 소원등 띄우기,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전통놀이 체험, 청소년 드림페스티벌, 가수 현진우·K-POP퍼포먼스 등의 축하공연과 지역어울림 한마당이 준비된다.


특히 대봉감 시장을 비롯해 대봉감 한과·초콜릿 만들기, 펄러비즈·가죽공예 체험, 제9회 연묵도전, 용마루 전시회, 대봉감 홍보관, 하동 농·특산물 명품관 등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시월의 마지막 날 가족·직장인·친구·연인과 함께 지리산의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심신과 건강을 단련하고 대봉감 축제장에서 축제를 즐기며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 만들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