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수범의 건강칼럼>가을철에 빠지는 탈모, 탈모 예방법

가을을 생각하면 맑은 하늘, 시원한 날씨, 울긋불긋한 단풍, 그리고 운치를 더해주는 낙엽이 생각이 난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사색을 하며 분위기있게 걷고 싶어진다.


반면 걱정도 있다. 가을이 되면 탈모가 많아져 겨울까지 심해지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모발은 신장이 주관을 하며 신장이 튼튼해야 모발도 윤택하다고 하였다. 또 혈액과 관련이 있어 혈액이 충분하면 모발이 윤택하고, 혈액이 부족하면 모발도 약해진다고 하였다. 즉 모발은 신장과 혈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을, 겨울에 탈모가 심해지는 것은 건조한 날씨와 찬 기운으로 혈액이 마르고 순환이 안되기 때문이다.


탈모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화와 열이 많이 생기는 경우에 많다. 술, 기름기, 육류, 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로, 스트레스, 긴장, 분노, 화병이 있게 되면 열이 점점 많아진다. 화와 열이 많이 생기게 되면 지루성피부가 되며 가렵고 염증이 생기고 진액은 점점 마르고 땀구멍이 열리면서 땀도 많이 나게 된다. 혈액이 마르면서 모공이 열려서 탈모가 많아지게 된다.


몸이 허약하여 기혈이 부족해진 경우에도 많다.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하거나 영양이 부족하면 기혈이 부족해진다. 기혈이 부족하면 어지럽고 핏기가 없으며 피부의 모공이 약해져서 식은땀도 많이 나고 기운이 없어지며 탈모가 생기게 된다.


남성호르몬이 너무 과다하거나 여성호르몬이 부족하여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지거나, 중노년기의 체력저하와 함께 노쇠현상으로 탈모가 늘어난다.


그 외에 퍼머, 염색, 샴푸, 헤어제품 등을 과도하게 쓰거나, 항암제, 스테로이드제 , 특정약물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 탈모가 생긴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갑자기 오는 경우에는 동전모양으로 원형탈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체질에 따라서 탈모의 원인이 다르므로 자신의 체질을 알고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선적이고 열이 많고 감정변화가 많은 소양인은 탈모가 가장 많이 온다. 열이 가슴과 머리로 많이 올라가고 머리의 땀이 많으며 신장의 기능은 약하여 머리카락을 잘 잡아주지 못해 탈모가 된다. 따라서 열을 단전이나 아랫배로 내려주고 마음을 안정하여야 한다. 정신적으로는 안정을 하고 수양을 하며 자신의 감정이 가슴에 쌓이지 않게 적당한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신장을 보하며 신음을 보해주는 검은 참깨가 좋고, 차로써는 신장을 보하고 신음(腎陰)을 내려주는 산수유차가 좋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고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은 태음인은 열이 많은 태음인에게 탈모가 많이 나타난다. 식욕이 좋아 술, 고기, 고열량의 음식 등을 많이 먹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열이 상체와 머리로 올라가서 생기게 된다. 따라서 열이 안 생기게 술, 육류, 고열량의 음식을 피하고, 비만해지지 않게 하며, 일, 재물, 음식 등에 대한 욕심을 줄인다. 신장을 보하고 피부를 보해주는 호두, 검은콩, 장어가 좋으며 차로는 피부를 보하고 땀구멍을 막아주는 오미자차가 좋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완벽한 소음인은 체력이 약하며 양기와 혈액이 부족하여 땀구멍이 열려 식은 땀이 나면서 탈모가 된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를 적게하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며 소화흡수를 잘하여 양기를 돕고 혈액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소화를 돕고 양기를 도우며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추어탕이 좋으며, 기와 혈을 돕고 땀을 막아주는 황기차를 마시면 좋다.


영웅심이 많고 오직 앞으로만 나아가고 선동적인 태양인은 화를 참지 못하고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며 땀이 나면서 탈모가 많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하여 위로 오르는 기를 내려주어 화를 적게 내며 마음을 안정하며 고열량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신장을 보하고 신음(腎陰)을 보해주는 해삼이 좋으며, 기를 내려주고 신장을 보하는 오가피차를 마시면 좋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