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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사측 '조삼모사' 인상안 "

상여금 ·성과급 일부 기본급 전환…"법정 최저임금 수준 가리기 위한 것"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임금교섭에 대해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불만을 나타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015년 임금교섭을 진행 중이며, 그동안 매각으로 미뤘던 임금교섭을 지난 6일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측은 현재 5700원~5900원의 시급을 6030원~6130원으로 인상하는 것과 함께 상여금과 성과급 일부를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내년 1월부터 월급제로 전환한다는 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사측의 제시안은 '조삼모사' 식으로 최저임금 사업장의 현실을 가리기 위해 상여금 일부를 기본급으로 전환한 눈속임의 임금 체계"라며 "최저임금 노동자의 처지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이 안이 기본급 중심의 임금 체계와 월급제로의 전환이란 긍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하지만 핵심 내용은 법정 최저임금 수준의 시급과 이를 가리기 위해 성과급과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테스코 노동조합은 홈플러스테스코 사측과 이날 2015년 임금협상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성격의 업체인 홈플러스와 홈플러스테스코 등 2개의 법인으로 구성되며, 영국테스코가 100% 지분을 보유하다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대형 할인점 107개를 운영 중인 홈플러스는 1998년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며, 대형 할인점 33개를 운영 중인 홈플러스테스코는 기존 까르푸, 홈에버로 이어진 기업을 2008년 테스코가 인수한 회사다.


홈플러스테스코 노동조합은 그동안 매각 문제와 관련해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연대투쟁을 진행해 왔으며, 임금협상 타결 이후에도 공동 투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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