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6 (금)

<김수범의 건강칼럼>가을보양식, 정력 보해야 겨울에도 건강

가을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여행하기 좋으며 1년의 농사를 마무리하며 추수를 하는 계절로써 먹을 것이 풍부하고 소화흡수도 잘되는 계절이다. 옛날부터 가을이 되면 보약을 먹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별한 병이 있는 경우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복용을 하여 빨리 치료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병이 없다면 가을에 먹는 것이 좋다. 가을이 추수의 계절이듯이 한약을 복용을 하면 가장 잘 흡수가 되기 때문이다. 가을에 잘 먹어서 추운 겨울을 병 없이 튼튼하게 지내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다면 어디를 보하는 보약을 먹었을까?


바로 신장을 보하는 보약을 먹었다. 신장은 한의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천적으로 타고하는 정(精)을 보해주는 것이다. 정은 바로 정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흔히 정력이라고 하면 성적인 능력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한의학적인 정력은 인체의 생명에너지의 근원적 힘이다. 정신분석에서의 리비도의 역할과 유사하며, 한의학의 최고 보약이라고 하는 공진단도 바로 선천의 정인 정력을 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가을의 보양식은 바로 신장를 보하여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정력을 보하는 보양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각 체질에 따라 장부의 기능이 다르므로 보양식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먹어야 가장 효과적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는 오골계가 좋다. 오골계는 검은 닭이면서 뼈까지 검은 것이 가장 좋다. 검은 식품은 주로 신장을 보하고 정력을 보하는 특성이 많다. 이렇듯 오골계의 효능은 과로하고 허약한 것을 보해주며  뼈를 튼튼하게 하여주고 정력을 보해주며 타박상, 골절상, 뼈속 통증에도 효과적이다.


성인병이 있다면 미꾸라지를 재료로 한 얼큰한 추어탕이 좋다. 미꾸라지는 따듯하고 소화기를 보하며 설사를 그치게 하고 하초의 정력을 도와준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소고기를 이용한 보양식이 좋다. 특히 소고기중에서 꼬리곰탕이나 척추뼈를 이용한 사골을 먹으면 좋다. 동의보감에 보면 정력을 보하고 허리와 척추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소의 콩팥, 척추, 꼬리뼈를 고아 먹었다. 정력을 보하기 위하여서는 꼬리곰탕, 척추사골곰탕을 먹으면 좋으며 소의 콩팥도 같이 넣어 먹으면 더욱 좋다.


성인병이 있다면 장어를 권한다. 장어는 오장을 보하고 피로를 풀어주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만성적인 고질적인 피부질환, 폐결핵에도 좋다. 또한 오메가3지방산인 EPA, DHA가 풍부하여 피를 맑게하여 동맥경화 예방하고과 뇌순환을 도와주고중풍,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급하고 직선적이고 열이 많은 소양인은 돼지고기를 이용한 보양식이 좋다. 소양인은 가슴과 머리로 올라간 열을 내려서 하초와 단전에 쌓이게 해야 한다. 좋은 음식은 주위에 흔하게 볼수 있는 감자탕이 좋다. 이름과는 다르게 돼지의 척추를 이용한 보양식으로 척추뼈는 정력을 도우며 신장을 보하고, 음기(陰氣)를 보해주어 화가 상체로 올라가는 것을 내려주고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또한 정력을 도와주는 돼지의 콩팥을 같이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성인병이 있다면 해삼이 좋다. 바다의 인삼이란 의미로써의 해삼(海蔘)은 신장의 기능을 보하여 정력을 도와주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음기를 강하게 하여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에 좋고 임산부의 태반이 약한 경우에도 좋다.


저돌적이고 기가 강한 태양인은 어퍠류를 이용한 보양식이 좋다. 기가 강하고 위로 올라가서 하초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를 내리면서 음기를 보해주는 보양식이 좋다. 왕새우를 구워 먹거나 새우탕을 하여 먹으면 좋다. 새우는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정력을 도와주고 비장을 튼튼히 하면서 가래를 삭게 한다. 따라서 남자의 성기능 장애나 양기부족이나 정신적으로 피곤한 경우에도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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