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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추첨기로 현혹 노인 울린 '떴다방' 적발

저가 흑삼 과대광고 8억 6000만원 편취

수원서부경찰서장(서장 안기남)은 로또추첨기를 이용한 경품제공으로 노령층 부녀자들을 현혹하여 모집 후 저가의 흑삼 등 43개 품목을 면역력, 피로회복,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허위‧과대 광고하여 총 8억 6천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일명 ‘떴다방’ 운영자 임씨와 박씨 등 1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올해 4월부터 8월 사이 안양시 동안구 소재 한 건물을 빌려 홍보관을 차려 놓고 50~70대 여성층 200 여명을 상대로 계란‧양곡류 등 각종 생필품을 원가의 절반도 되지 않은 1~2천원에 판매하고 노래와 레크레이션, 스트레칭을 통해 재미를 돋게 해 구매력을 높인 후 식품,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을 허위‧과대 광고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빈 생수통 속에 1~35번의 숫자가 적힌 탁구공 35개를 넣은 후 생수통 옆 부위에 탁구공 1개가 나올만한 크기의 구멍을 뚫은 다음 이를 돌려 탁구공 1개씩 나오는 속칭 ‘로또추첨기’를 이용해 6개를 전부 맞추면 1등 현금 500만원부터 5등 쌀‧포인트 등을 주는 식으로 주 2회 경품을 제공해 사행성을 조장하여 고객층을 모집했다.


피의자들은 이와 같은 수법으로 노인들을 현혹시키면서 흑삼 300g을 140만원에 판매하면서 “다른 제품들은 540만원에서 620만원에 유통되며 함량 부족한 제품이 많다. 우리제품은 특허를 받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땀 흘리는 증상의 원기회복, 기운을 돋운다”며 다른 회사의 제품을 비방하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특정 작용에 관한 광고를 하여 1억 4천 7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판매했다.


또한 밍크오일 37㎖ 2세트를 12만원에 판매하면서 “피부재생, 튼살보습 등에 효과가 있다”며 의약품이 아닌 것을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하여 밍크오일 75개 900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등 43개 품목을 허위‧과대 광고하여 총 8억 6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노령층 부녀자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범행을 일삼는 악덕 떴다방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