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맥주제조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과 합병을 동시에 추진한 신세계푸드의 매출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의 올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은 431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6%(1156억 원) 급증한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식자재 유통3사 중 신세계푸드만 유일하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64%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돼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었다.
신세계푸드와 롯데푸드, 현대그린푸드 등 푸드 3사는 그룹의 유통망을 활용,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 가정간편식 제조 및 판매사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 푸드의 올 상반기 매출원가는 3808억 원으로 39%(1068억 원)이나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원가 증가율이 높은 곳은 신세계푸드가 유일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상반기 매출은 7115억 원으로 8.9%(583억 원), 원가는 6046억 원으로 8.7%(483억 원) 각각 늘어났으며, 롯데푸드는 올 상반기 매출이 8480억 원으로 1년 새 4.8%(387억 원), 매출원가는 6754억 원으로 4.2%(269억원)각각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 역시 88.2%로 작년보다 1.5%포인트 상승했지만 반면 롯데푸드는 79.7%로 0.5%포인트, 현대그린푸드는 85%로 0.2%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관계자는 “신세계푸드의 원가율이 상승한 것은 맥주제조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과 합병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원재료와 상품매입액이 크게 늘어났고 12월 신세계에스브이엔과 합병하며 늘어난 직원 급여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