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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방촌 토요놀이마당 열어

국수 잔치, 나도 해방촌 사진작가 전시, 밴드공연 프로그램 다채

서울시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하는 ‘해방촌 토요놀이마당’이 올해 처음으로 오는 12일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생겨난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구심점이 되어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던 해방촌 내 공동체 활동이나 행사를 주민축제로 발전시켜, 해방촌 곳곳에서 각 공동체의 활동을 오픈하고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전 11시 개막하여 마을 곳곳에서 먹거리 잔치, 청소년 마을해설사가 안내하는 마을탐방, 주민들의 작품전시회, 청년밴드 공연, 마을미디어 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해방촌 오거리 주민센터앞에 펼쳐진 장터에서 맛볼 수 있는 ‘해방촌 국수’다. 마을 중심부에 자리잡은 신흥시장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뽑아낸 국수에다가 ‘해방촌 새마을부녀회’에 대대로 전해오는 육수 만드는 비법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한다. 그동안 지역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주민들의 단골메뉴로 오랫동안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나도 해방촌 사진작가’ 전시회에서는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간직해온 소중한 사진자료를 통해 해방촌의 변화과정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용암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 조직인 ‘스튜디오 139’에서 진행한 ‘어린이 건축학교 작품전’은 어린이의 눈높이로 보이는 해방촌의 모습을 그림과 모형으로 표현한 재미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어린이 건축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마을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앞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해방촌의 모습을 그림과 조형물로 표현했다.

해방촌 성당 청년밴드도 그동안 틈틈이 갈고 닦은 솜씨를 동네주민들에게 뽐내기 위해 공연에 나선다. 반주에 맞춰 지역주민, 외지에서 온 탐방객이 어우러져 해방촌 주민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공동체 조직인 ‘달꽃창작소’는 청소년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도록 3회에 걸쳐 ‘마을탐정단’ 교육을 진행했다. 커뮤니티 매핑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마을탐방코스를 구상하였으며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마을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해방촌 도시재생 카페(http://cafe.naver.com/hbc)에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당일 선착순 신청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또한, 행사 당일 16시부터는 ‘2015년 마을박람회 &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와 연계한 마을탐방도 진행하며, 서울스토리 홈페이지에 사전신청 한 후 참가가 가능하다.

마을탐방은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신흥시장, 해방교회, 이국적인 HBC 거리 등 지역명소도 둘러보고 당일 축제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키스골목’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곳이 있는데 직접 탐방에 참가해 그 유래를 듣다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지역의 다양한 공간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어떻게 변모될 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     

이와함께 해방촌에는 가죽제품, 비누, 향초,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이색공방과 맛집이 도처에 널려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곳은 연갈색 깃발이 꽂혀 있어서 제품의 구매나 음식 주문 시 최대 10% 할인해 준다.  

전시, 공연관람이나 탐방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하여 스탬프를 찍어오는 사람들은 축제 기념품인 티셔츠를 50%, 에코백은 7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해방촌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을 널리 알리고 사업추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와 서울시, 용산구가 기초적인 기획을 하고 ‘해방촌 마을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우선 지역의 주민들과 공동체 모임들을 일일이 만나 축제에 참여할 팀들을 모집하였고, 주민들이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수차례 회의를 거쳐 가다듬었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김성보 주거사업기획관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방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 면서 “해방촌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는 지원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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