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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건강칼럼> 산으로 떠나는 체질별 휴가법

무더운 여름 바닷가로 가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도 많지만, 짙푸른 나무와 매미소리로 가득한 산으로 가는 사람도 많다.


무언가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 자연과 동화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 깊은 산속에 조용히 자리잡은 절은 마음의 안정을 준다.


각박하고 정신없는 도심을 떠나 자연과 어우러져 여유로운 마음을 갖기 위하여서는 산보다 좋은 곳은 없다.


산은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좋은 곳으로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좋다.


도시에서 공기오염으로 고생을 많이 하거나 폐, 기관지가 약하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은 산을 찾아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호전이 된다.


또한 산에는 인공재배하지 않은 자연산의 산나물들이 많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각 지역에 많이 나는 천연의 산나물을 먹고 오는 것이 웰빙건강법이다. 더덕, 도라지, 산채나물이 풍부하며 산에서 나는 자연의 한방차도 웰빙을 하게 한다.

 
저돌적이고 선동적인 태양인은 땀을 많이 내거나 오랫동안 등산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발산하는 기운이 강하고 하체가 약하여 땀을 내는 것은 더욱 발산이 되어 안 좋다.


오랜 시간 등산을 하면 하체가 약한 태양인은 끝까지 등산을 하지 못할 수가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하여야한다.


등산을 할 때에 마음을 안정하고 산속의 맑은 기운을 맡으며 천천히 음미하며 올라가는 것이 좋고 급하게 오르는 것은 좋지 않다.


적당한 높이까지 올라가서 산속의 맑은 기운을 받고 마음을 안정하고 쉬다가 내려오는 것이 좋다. 특히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 소나무의 시원한 향기를 마시면 좋다. 산에서 나는 앵두, 머루, 다래, 송화가루, 모과, 키위 등이 좋다. 기를 맑게하는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등산을 하여 땀을 흠뻑 내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땀을 내는 것이 태음인의 기액(氣液)의 순환을 도우며 맑은 공기는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의 건강한 폐를 도와준다. 천천히 오래 걸음으로써 땀을 흠뻑 내주어야 한다. 그러나 식욕이 너무 왕성한 관계로 등산을 하여 너무 과식을 하는 것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산나물 중 도라지, 더덕, 취나물, 고사리, 버섯, 도토리묵 칡냉면 등은 좋은 건강식이다. 칡뿌리차는 태음인의 뒷목이 뻐근하고 고혈압, 중풍 등의 증세에 좋다. 


직선적이고 여름을 많이 타고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들은 덥지 않고 나무가 우거진 산으로 가는 것도 좋다.

등산을 할 때에 행동이 빠르고 급하기 때문에 등산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너무 급하게 올라가는 것보다는 천천히 마음을 안정하고 아랫배의 단전부위에 힘을 주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다. 너무 급하고 빠르게 오르면 열이 상체로 올라가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산속의 시원한 곳에서 마음을 편안히 하고 안정하며 더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산에서는 수박, 참외, 딸기, 키위 등의 시원한 과일을 많이 먹고 오는 것이 좋으며 자연산의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을 맛있게 먹으면 보양식이 된다. 한방차로는 열을 내리고 신장의 음기를 보하는 구기자차를 마시면 좋다.


내성적이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무리한 산행은 좋지 않다.


등산을 할 때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을 오르는 것이 좋다. 다른 체질의 사람들이 무리하게 올라가는 산을 같이 따라갔다가 체력이 부족하여 고생을 많이 할 수 있으며 등산 후에 몸살을 앓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원래 땀이 적어서 운동을 하여도 땀이 없거나 약간 스미는 정도로 나오는데 과로를 하거나 너무 더운 곳에서 등산을 하여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위장의 기능이 약하여 음식을 갈아먹을 때 배탈이 날수 있다. 항상 따뜻한 음식을 먹고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음식을 보충하여야 한다.

보양식으로는 자연에서 자란 닭고기, 오골계를 이용한 보양식을 먹으면 좋다. 한방차로는 땀을 막아주는 황기차를 마시면 양기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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