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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다로’, ‘멋따라 맛따라’ 국내 여름휴가 갈만한 곳 2

푸드투데이, 문화투데이 선정 산.계곡 5선...청정계곡.울창한 숲 진정한 힐링 선사

드넓은 바다보다 숲속 풀내음을 만끽하며 유유자적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지역별 맞춤계곡이 있다

 

푸드투데이.문화투데이가 선정한 산으로, 바다로 멋따라 맛따라 갈만한 여행지 산.계곡 5선은 지리산 뱀사골 계곡과 월악산 송계계곡, 밀양 얼음골, 제주 돈내코 계곡, 철원 한탄강 고석정이다. 

 

1. 지리산 뱀사골 계곡 (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국립공원 제 1호 지리산 깊은 곳에 위치한 뱀사골은 반야봉과 명선봉 사이에 위치한 12km의 긴 계곡이다. 전구간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지리산 내 계곡 중 가장 아름답다. 산록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를 빚어내는 것이 장관을 이루며 최근 장마로 인해 3일간 304mm에 이르는 폭우가 내려 오염된 물은 씻겨 내려가 더 맑은 자태를 뽐낸다. 이와 함께 삼한시대 마한의 별궁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는 달궁계곡은 숨겨진 명소다.

 

산채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토종꿀, 약용작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 뱀사골이 위치한 남원은 전국 어디를 가도 간판에서 볼 수 있는 남원추어탕이 유명하다. 말복이 남아있는 8월 보양식을 남원 현지에서 맛봐도 좋을 듯 싶다.

  

2. 월악산 송계 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충북지역을 여행지로 택한 이들은 휴식, 휴양과 함께 자연풍광을 담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립공원 월악산 송계계곡은 제천의 10경에 속하며 8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있다. 월악영봉, 월광폭포, 와룡대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최근에는 닷돈재풀옵션캠핑존과 같이 야영장이 마련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10분거리에 있는 만수봉과 문수봉 사이의 용하계곡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뽑은 여름 휴가철 숨겨진 명소이기도 하다.

 

813일부터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고 충북 일원에서 세계무술축제를 비롯해 포도, 고추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특히 제천은 한방특구도시로 백수오, 황기, 당귀 등 건강에 좋은 약용작물을 맛보고 구할 수 있다. 조금 늦은 휴가를 계획했다면 912일부터 열리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3. 밀양 얼음골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13-4)

경남 밀양은 대구와 함께 국내에서 한여름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지역이다. 그 곳에 겨울이 아닌 여름에 얼음이 어는 곳이 얼음골이다.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된 얼음골은 더위가 심할수록 바위 틈새에 얼음이 더 많이 얼고 반대로 겨울에는 얼음이 얼지 않고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덥다. 지난 5월부터 고드름이 꽁꽁 얼었으나 예년에 비해 녹는 시기가 빨라졌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인해 얼음골에도 변화가 깃들고 있는 것이다. 지질학상으로 애추(주빙하 기후 속 풍화작용의 의해 발달한 화석지형)’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대표 먹거리로는 얼음골 사과가 있지만 제철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밀양 특산물로는 들깻잎, 고추 등이 유명하다. 부산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고기를 먹던 관청과 반가가 있던 밀양에서 계승됐을 가능성이 높은 돼지국밥을 현지에서 맛보는 것은 어떨까.

 

4. 제주 돈내코 계곡(제주 서귀포시 돈내코로 114)


국내 최고의 파라다이스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돈내코 계곡은 난대 상록수림으로 덮여있고 원앙폭포와 함께 작은 못이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주변에 야영장, 향토 음식점 등이 갖춰진 관광지로 유명하다.

 

계곡으로 가는길은 삼나무가 들어서있고 중간에 위치한 원앙폭포는 금슬 좋은 원앙이 살았다는 전설을 갖고 있고 이 물을 맞으면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지난해 12월 낙석으로 산책로가 파손돼 통행이 제한됐으나 우회산책로 공사를 통해 최근 재개됐다.

 

81일부터 2일에는 돈내코 계곡 원앙축제가 열린다. 석주명나비길 걷기, 승마체험, 돈내코 계곡 탐사, 12일 텐트 캠핑, 요리대회, 물맞이 체험 등 즉석 이벤트, 씨스카이 밴드 외 다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돔베고기(흑돼지고기)와 신선한 해산물 등 먹거리가 즐비해 향토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묘미다.

 

5. 철원 고석정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안보지역으로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고석정은 명승지로 강원도 철원 8경 중 한 곳이다. 한탄강에는 화산폭발로 용암히 흘러내리면서 형성된 협곡과 주상절리, 수직 절벽 등이 형성돼 장관을 이루는데, 고석정은 이 가운데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한쪽은 현무암 절벽, 반대편은 화강암 절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유람했다는 명승지이자 조선시대에는 의적 임꺽정이 근거지로 활약했다는 역사도 갖고 있어 주변에는 임꺽정 동상 등이 세워져있다. 유람보트를 이용해 유유히 경관을 둘러 보고 한탄강 주변 레저로 유명한 레프팅으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통선 지역으로 상업화 시설이 별로 없어 밤이 되면 암흑이 된다는 단점은 있으나 농산물 판매행사, 여름 물놀이 축제 등 관광지 활용방안이 계속 추진 중이다. 생태탐방길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느림의 휴가를 원한다면 안성맞춤이다.

 

근교 화강에서는 86일부터 9일까지 다슬기축제가 열려 다슬기를 이용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철원 오대쌀은 전국 으뜸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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