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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메르스 사태 ‘제2의 세월호’ 될까 전전긍긍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비자 감소하면 전년 동기 매출 크게 줄어

지난해 세월호 사태 이후 침체가 길었던 내수 소비시장이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도 잠시 다시 메르스발 침체가 시작되고 있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해 경제 전체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관광·여행업계와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매장 등 유통업계는 메르스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자 유통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대표 이원준)의 지난 6일 매출은 지난해 6월 첫 주말보다 0.7줄었다. 지난 16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0.9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16일 매출도 5.3줄었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은 6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증가했지만 16일 매출은 8.7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폭은 더욱 컸다. 이마트는 1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감소했다. 특히 메르스 주요 발생 지역인 이마트 동탄점의 경우 28%, 평택점의 경우 25%나 급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1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감소했고 홈플러스도 12% 가량 줄었다.

 

반면 온라인몰 매출은 크게 늘어 대조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몰의 매출은 지난 6일 전주(지난달 30) 대비 45.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도 16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9.5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급격히 줄었다""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장을 보고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메르스로 피해를 본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세월호 당시 지원 대책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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