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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악재' 전북도, 中.日 관광객 등 예약 취소 잇따라

전북도(도지사 송하진)가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악재로 관광산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5일 도 관광총괄과에 따르면 6월과 7월 전세기를 이용해 방문예정인 중국인 관광객 2,000명의 일정이 전면 취소되고, 일본인 관광객도 6월에만 700명의 방문이 취소됐다.


또, 오는 16일에 100명 규모로 방문 예정이던 중국 노인교류행사와 27일의 중국 제약회사 관계자 150명의 워크숍, 무주 태권도원을 찾으려던 9천여명의 체험객 및 숙박객의 예약도 무위가 됐다.


전주, 군산 등 도내 호텔 숙박도 5일 기준 전주시의 한 특2급 호텔은 380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위주로 받고 있는 전주시내 한 관광호텔은 219객실, 군산 B호텔은 370객실이 취소되는 등 도내 숙박시설마다 단체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소식이 전세계에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어 한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호텔 매출뿐 아니라 지역 관광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수학여행 및 국내 관광객 방문도 확 줄었다. 각 지역별 교육청의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의 전면 금지나 자제 조치,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메르스 불안감으로 국내 관광객 방문도 줄어 내국인 관광시장도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이다.


5일 기준 7개교 13팀 920명이 도로 수학여행을 올 예정이었다. 전국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이번 주말 예약투어가 10건 이상 취소됐고, 한옥마을 관광객도 반절 이하로 줄어드는 등 메르스로 인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한옥마을 관광안내소의 한 관계자는 주말 한옥마을 관광객은 평균 7, 8만명에 이르지만 이번 주말에는 그 수치에 크게 미치지 못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근주 관광총괄과장은“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면 관광객들의 전북 방문 취소사례는 끝이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하루빨리 이번 상황이 종결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라면서, 메르스 사태 이후 전북 관광을 단기간에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내부적인 역량을 집중시키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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