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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착한미역' 대만 수출...20만 달러 계약 성과

장흥군(군수 김성)은 친환경 미역을 대만에 수출, 2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장흥 무산김 주식회사(대표 김양진)는 올해 초 대만 커리야 무역공사와 연간 20만 달러 규모의 미역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광양항에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군은 2011년부터 목포대학교와 산학협력 사업으로 장흥 친환경 해조류자원 명품화사업단(단장 박찬선 교수)을 꾸리고 (주)팜넷이 참여한 가운데 국외 선도기업과 적극적인 교류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대만 현지 바이어와 전문가 초청 설명회 및 품평회를 개최하고 현지 기업과 연간 20만 불 이상의 최종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내달 7월에는 다시마를 홍콩으로 수출하는 계약도 확정돼 장흥 친환경해조류 공동브랜드 '느린바다(SLOWSEA)'가 차례로 대외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해외 수출계약이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친환경 해조류의 국제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매출액 증대는 물론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산(酸)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선포하고 국민 안전 먹거리 생산과 어가 소득 향상을 추진해 왔다. 2009년에는 김 생산어업인 110명이 출자해 무산김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해조류의 생산, 가공, 유통의 일원화해 양식어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해 왔다.


이 회사는 전국 최초의 순수 어업인 주식회사로 일반김과의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수산물인증과 USDA국제유기농인증, 지리적표시등록 및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원초생산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전라남도 수산경영부문 대상과 2011년 전국수산물 브랜드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매년 국내외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장흥무산김 가공공장에는 최신 가공시스템을 도입해 국제위생기준인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기준에 맞춘 제품을 생산해 국내 유명백화점과 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유기농 업체 풀무원, 한 살림, 서울학교급식협동조합 납품하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