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시장 김생기)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지유통시설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준공식을 23일 북면 산지유통센터 현장에서 열렸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북면 화해리 69-9번지 일원에 건립되고, 국비 10억5천만원, 시비 14억, 6개 지역 농․원협 출자 자부담 10억5천만원 총 35억원이 투입됐다.
1만2천796㎡ 부지에 연건평 3,232㎡의 지상 2층 규모로, 집하장과 선별장 그리고 저온저장고와 사무실 등을 갖췄다.
또 선별포장기와 위생설비, 지게차 등 현대화된 설비를 갖춰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박과 토마토, 방울토마토 등 원예농산물을 집하에서 선별, 포장, 출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유통비용 절감은 물론 엄격한 품질관리에 따른 시장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이날 김 시장은 축사에서 “센터 준공으로 우리시도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산지유통의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이달 초 통합마케팅 활성화 지원조례도 제정된 만큼 앞으로 산지유통 참여농가 및 단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정읍시 산지유통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시장을 비롯 도․시의원, 지역농협 조합장 등 기관․단체장과 산지유통 참여 품목별 공선출하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산지유통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농민들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주력하고, 유통과 판매는 지난해 설립된 정읍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정진)에서 전담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의 거래처 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토마토 수출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