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차별화된 물산업 육성전략으로 캄보디아에 생수 수출 대박을 터트렸다.
경상북도는 동천수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서울 본사에서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생수회사인 동천수와 캄보디아 Cam Gold사간 6년간 최대 700억 원 규모의 생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선 경제부지사,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회장, 캄보디아 Cam Gold사 속삼낭 사장, 박철호 동천수사장, 임병진 한국샘물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이번 생수 수출이 경북 최초, 전국 최대 규모의 수출"이라면서 "1년 내에 전국 생수수출액 규모 60억 원의 1.6배인 100억 원의 수출이 예상되고 1∼2년내에 생수 수입국가에서 생수 수출국가로 단번에 전환되어 무역수지 적자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이라 밝히고 "무엇보다 세계물포럼 개최에 따른 구체적 성과 '제1호'다"라고 강조하면서 경북의 물 우수성이 홍보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캄보디아 생수수출은 경상북도가 2006앙코르-경주세계문화EXPO를 개최한 이후 단순 문화교류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봉사단 파견, 새마을 세계화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등 경제교류로 확대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조만간 국내 생수시장 석권과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인력증원(34명)과 350억 원 상당의 증액투자 양해각서체결 협의도 진행되고 있어 물포럼 개최 이후 구체적 성과물을 경북이 계속 선점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세계물포럼 경북홍보 부스내 '워터바'를 설치해 도내 생산 생수를 시음할 수 있게 하는 등 경북명품 생수를 홍보할 계획이며 경북 '실라리안'인증마크를 생수용기에 부착하는 등 수출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천수는 같은 계열사인 동아ST가 캄보디아에 연 1억병 이상 수출하고 있는 박카스 유통망을 활용 단순 수출방식에서 탈피해 브랜드명도 '박카스 내추럴 미네랄워터'로 정하는 등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5년내 캄보디아 생수시장의 25%를 점유할 계획이며 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으로 있어 조만간 명품 경북 생수를 휴게소나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 출신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회장은 "동천수의 캄보디아 수출은 경상북도와 김관용 도지사의 캄보디아 사랑이 이번 생수 수출계약으로 이어졌고 경상북도와 캄보디아 간 이어온 문화교류가 경제적 실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고향 경북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우리 지역 생수업체인 동천수가 경북 최초 전국 최대 규모의 생수수출 계약을 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 대구경북에서 세계물포럼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시점에서 캄보디아와 경북의 문화교류 인연이 경제 교류로 확대돼 수출 대박으로 이어졌다. 경북의 명품 생수가 국내외 생수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