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있다. 바로 비만이다. 겨울에는 두터운 옷으로 몸을 가리기 때문에 비만에 대해 소홀히 하다가 점점 날씨가 풀리고 옷이 가벼워 지면서 불안을 느끼며 비만에 관심이 높아진다. 가을까지는 노력을 많이 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지만 겨울이 되면서 살이 점점 찌기 시작해 봄이 되면 최대로 늘어난다. 급기야 살을 빼려고 노력을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 살을 빼야 하는가?
많은 사람은 먼저 외모적인 면에서 생각을 한다. 날씬해야 옷도 멋이 있고 몸매도 살아난다. 살이 빠지면 젊어지는 효과도 있다. 비만하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둔해 보이는 면이 있다. 요즘처럼 동안에 관심이 많은 때에는 비만은 동안의 적이기도 하다. 살이 빠지고 얼굴이 작아지면 훨씬 젊어 보이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의학적인 면에서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처음의 비만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비만이 오래 되면서 몸이 무겁고 피곤하며 전신의 무력감을 느낀다. 또 순환이 안되는 곳에는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 허리, 목의 통증이 비만과 연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더 심해지면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질환, 뇌질환, 간질환 등과 같은 증세가 한, 두 가지씩 증가한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나 중풍을 맞게 돼 생명을 잃거나 중풍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느 부위에 살이 많이 찌나?
가장 많은 살은 뱃살이다. 뱃살이 나오면 배가 나오면서 몸의 S라인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 어떤 옷을 입어도 폼이 나지 않는다. 뱃살이 나오면 얼굴 살도 같은 비율로 커지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커지고 푸석푸석해지면 역시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또 배가 나오면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배를 앞으로 내밀고 등은 뒤로 한다. 등을 뒤로 하면 중심을 잡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내민다. 이 과정에서 등이 굽으면서 키도 작아진다. 물론 배가 나오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무릎, 발목의 관절에도 영향을 준다.
뱃살이 점점 퍼지기 시작을 하면 상체의 살, 흉부의 살, 상박의 살도 증가를 한다. 뱃살과 함께 얼굴살도 같은 비율로 커진다. 아래로 내려가면 허벅지 비만, 종아리 비만도 같이 나타나다. 이렇게 복부비만에서 점점 퍼지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체형이나 작업, 일, 운동에 따라서는 특정부위의 비만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만의 원인은 무엇일까?
많이 먹는 것이다. 식욕을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비만한 사람들은 많이 안 먹는다고 굳게 마음을 먹지만 음식은 입으로 계속 들어간다. 억제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상당수는 과로, 스트레스, 분노, 화병 등이 풀리지 않을 때에 먹는 것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 빨리 파악을 하면 식욕이 줄어든다.
음식을 기름진 음식, 술, 육류, 짠음식, 단음식, 고열량의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에 조금만 먹어도 살이 계속 찐다. 열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런 음식을 먹으면 갈증이 나면서 물을 많이 먹게 되면 물도 그대로 살이 된다. 흔히 물을 많이 먹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물은 갈증을 푸는 정도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근본적으로는 갈증을 일으키는 음식을 안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병리적으로 변비가 있거나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잘 붓는 경우에 오래 되면 비만해져 살이 찌개 된다.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식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술, 육류, 패스트푸드, 고열량의 음식, 기름진 음식, 단음식, 짠음식, 매운음식,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 맑고 담백하고 자연과 가까운 음식을 먹고 채소, 과일, 통곡류를 중심으로 하는 음식을 해야 한다.
다음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차를 적게 타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인다. 걷기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를 소모해 살이 안찐다.
다음은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화나는 것, 스트레스, 긴장, 분노, 화병을 풀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식욕이 항진이 돼 비만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최소한의 식사를 하며 최대한의 운동을 한다면 살이 안 빠질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