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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축제 '올스톱'...상인들 울상

충북도 새해맞이 행사 잇단 취소...청주랜드동물원 임시휴장
화천군 산천어축제 대비 구제역.AI 중점 방역

진천발 구제역이 충청도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지역행사와 축제 등이 잇달아 취소되자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구제역은 현재 충북 진천·증평·음성·청주, 충남 천안 등 16곳의 농장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구제역 발생 시·도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 장소를 설치했다. 또 구제역 발생 시·도의 축산농가 모임도 금지토록 했다.


이에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지난 23일 구제역 확산에 따른 대책회의 를 열고 오는 31일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2015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주시도 새해맞이 희망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검토중이다. 청주랜드 동물원는 관내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전염병 소강국면시까지 임시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제천시도 내년 1월 1일 용두산, 청풍호 선상 해맞이를 비롯해 제천 관재 4곳의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진천군과 음성군 역시 연말연시 농업인 행사와 문화예술 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행사와 교육도 취소하기로 했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도 각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 실태 특별점검을 지난 22일부터 3일간 실시하고 연말·연시 농가 모임 및 행사, 근로자 모임 등을 자제토록 할 방침이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괴산, 단양, 옥천 지역 등은 추이를 지켜본 후 행사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구제역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른 지역에서도 겨울축제가 취소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도내 도축장에 유입되는 모든 가축에 대한 임상검사와 가축 운반차량에 대한 소독과 가축방역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지시하는 등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년전 구제역 여파로 산천어축제를 전면 취소했던 화천군은 구제역 차단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내년 2월 말일까지 축산농가 462가구에 대해 가축질병예찰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시설 및 진입로 소독을 매주 화·금요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 돼지 등 124농가에 대한 구제역 상시 예방 접종을 12월초에 완료했다"면서 "가축전염병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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