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내년 군 급식 쇠고기 100% 국내산 공급

내년부터 군 급식에 100% 국내산 쇠고기로 공급 된다.


농협 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23일 국방부로부터 2015년 군 급식방침이 확정 통보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침에 따르면 2015년부터 군 급식에서 수입쇠고기 기준량이 완전히 삭제되고 100% 국내산 쇠고기로 공급하게 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 약 150억원은 국방예산에 전액 반영됐다.


그동안 농협은 군 급식 수입쇠고기를 국내산 쇠고기로 급식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2012년에는 축산발전기금을 투입해 국내산 쇠고기로 대체 급식했고 2013~2014년에는 당초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축산발전기금과 국방예산 분담을 최종적으로 이끌어내 한시적이나마 국내산 쇠고기로 대체공급 할 수 있었다.


이에 농협은 "국내산 쇠고기 100% 군 급식을 축산업계 숙원과제로 정하고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전사적 농정활동을 펼쳤다"며 "그 결과 마침내 2015년부터는 수입쇠고기 기준량 자체를 삭제하고 국내산 쇠고기만으로 군 급식 메뉴를 편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쇠고기 급식기준량 현황(1인1일)


장병 1인 1일 수입쇠고기 기준량 9g(연간 1,500톤)을 국내산으로 전면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만 두의 소비시장이 새로 창출돼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장병 급식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에는 돼지고기는 장병 1일 1인당 60g(연간 9,850톤)에서 69g으로, 한우갈비는 150g 연1회에서 3회로, 오리고기는 150g 연9회에서 12회로 급식기준량을 대폭 확대한다.


농협은 동시다발적인 FTA 확대로 축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산 축산물 군납 확대는 축산농가에게 커다란 힘이 된다고 밝히고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오는 29일 전방부대(포천 소재 5군단) 위문 방문을 비롯해 각 군지사, 해병대 등에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군납 축산물 품질향상을 위해 쇠고기 군납 가공장 건립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품질보증 활동을 강화하여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