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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건강칼럼> 물.커피만 먹어도 살 찐다? 안찐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비만에 대해 안심을 한다. 이제 자신의 비만한 부위를 옷으로 충분히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옷의 색과 모양에 따라서 기술적으로 가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비만한 살을 가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비만한 상태에서 아무리 옷을 잘 입는다 하더라도 옷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며 옷맵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살이 빠져야 옷도 멋진 폼이 난다. 


비만한 사람 중에는 물이나 커피, 차을 마시는 사람이 많다. 가방에는 항상 생수병이나 커피병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갈증이 나기도 하지만 습관적으로 물이나 커피, 차,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 커피 등은 괜찮은 것인가? 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 것일까?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물도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한 분들 중에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살이 찔 이유가 없는데 살이 안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자세히 물어보면 물은 신경을 안쓰고 많이 먹는 경우가 많다. 말그대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이다. 특히 물살이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물은 왜 살이 찌는것일까?


쉽게 생각을 해서 물을 먹은 만큼 소변이나 땀으로 나오면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러나 먹은 만큼 안 나온나오는 것이 문제다. 물이 인체에 들어가 그대로 살이 돼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식사를 안 한 공복의 상태거나 채식을 위주로 하거나 소식을 한 상태에서 물을 먹으면 물은 몸을 돌고 소변으로 나온다. 별로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러나 물을 먹어도 살이 찌는 경우가 있다. 즉, 무엇을 먹고 물을 마셨는가가 중요하다. 또 어떤 물을 마시는 가도 중요하다. 


술을 많이 먹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떤가? 갈증이 심하게 날것이다. 술을 먹고 나서 자기전에 물을 마시고, 또 자다가도 목이 타서 물을 마시고, 일어나자 마자 물을 마신다. 그래도 아직 갈증이 풀어지지 않는다.


육류를 많이 먹거나 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먹어도 마찬가지다. 열량이 높은 음식에 비해 수분이 부족하여 계속 물을 찾게 된다. 


짠 간장게장을 먹으면 어떤가?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 먹을 때는 짠 줄 모르고 먹는다. 간장게장 한가지면 한 두공기의 밥은 눈 깜짝할 사이에 뚝딱 먹어 치운다. 그 이후는 어떤가? 아마 최소한 1리터의 물을 벌컥 벌컥 마셔야 갈증이 풀어질 것이다. 


또 라면국물, 짬봉국물, 매운탕국물을 남기 없이 먹었다면 어떨까? 마찬가지다. 얼큰하고 짠 국물을 다 마신다면 역시 심한 갈증으로 고생을 한다.

     
바로 이러한 음식들을 먹은 다음의 물은 그대로 살이 된다. 술, 고열랑의 음식을 먹은 다음에 물을 마셔보면 마신물의 30%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짠 음식, 얼큰한 국물을 마신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소변이나 땀으로 배설되는 양이 매우 적다. 마신 물들이 그대로 살이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오장육부의 기능이 나쁜 경우도 있다. 심장의 기능이 약해 혈액순환이 잘 안돼 손끝, 발끝의 부종이 생기면서 살이 찐다. 신장의 기능이 약해 소변으로 배설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복부를 중심으로 역시 부종이 생기면서 살이 된다. 


물을 먹어도 살이 안 찌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맑고 담백하고 시원하고 야채를 많이 먹는 방법이다. 이런 경우에는 몸안에 수분이 많아 갈증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이때에 깨끗한 물을 마신다면 몸 안에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나온다. 그러나 술, 육류, 고열량의 음식, 짠 음식을 먹은 다음에 먹는 것은 수분의 배설이 안돼 살이 된다. 만일 물을 마신다면 커다란 머그잔에 가득 채워 마시지 말고 자그마한 컵에 20%정도을 물을 따른 후 조금씩 마신다면 적은 양의 물을 마실수 있다. 또 갈증이 심한 때는 얼음을 사탕처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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