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수범 건강칼럼> 적게 먹는데도 살찐다...변비와의 관계는?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찔 수 있을까?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찐다. 경우에 따라서는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찌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적게 먹는데 살이 찌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변비로 인하여 비만이 오는 경우이다. 


변비는 비만의 원인 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흔히 잘 먹고 잘 배설하면 병이 없다. 또한 비만도 없다. 그러나 비만한 사람 중에 자신있게 잘먹고 잘 배설한다고 대답할 사람은 드물다. 


대변은 몸 안의 영양분을 다 흡수하고 남은 찌거기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대변을 못 보면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게 된다. 노폐물이 대장, 소장에 가득하면 많이 먹지 못한다. 그렇지만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배설이 안 되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다. 대변을 1일에 1회를 못 본다면은 변비를 풀어주어야 살이 빠진다.  


변비는 식생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요즘은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음식이 풍부해졌으며 고칼로리의 음식이나 육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다. 적은 양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아도 충분한 열량을 낸다. 


위장에는 부담이 없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는다. 반면에 양이 적기 때문에 대장의 배설이 잘 안 되며 독소의 배설도 잘 안 된다. 식물성 음식을 많이 먹을 때는 섬유질이 많아서 변은 시원하게 보았다. 대장의 병은 육류중심의 서양식으로 바뀌면서 변기가 생기며 비만도 많아 졌다.  


또 변비는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문명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 졌지만 그만큼 문명에 뒤지지 않게 배워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을 하여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을 많이 쓰고 긴장을 많이 하면 대장도 긴장을 하고 과민해져서 변비가 생긴다. 


변비는 여러 성인병의 원인이며 비만의 주된 원인이다. 변을 못 보면 화와 열이 많이 올라가서 고혈압, 중풍, 화병, 불면증, 두통, 가슴답답증, 상열증, 구토 등의 증세에 영향을 주며 피부에도 영향을 준다. 


변비를 없애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관리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소음인은 지속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여 변비가 생긴다. 대략 일주일정도 변을 못 봐도 부담이 없는 사람이 많다. 아랫배에 무엇인가 꽉 막히고 답답한 느낌이 들며 손발이 차지면서 살이 찐다. 전신의 진액과 혈액이 부족한 관계로 눈이 침침하거나 어지럽거나 피부문제도 생긴다. 따라서 배를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고 마음을 편안히 하며, 많이 걷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긴장을 푸는 생강계피차가 좋다.   


소양인은 급하고 열이 많으며 신장이 약하여 변비가 생긴다. 대변에 가장 예민하여 1일만 못 봐도 가슴이 답답하며 안절부절 못하며, 피부의 트러블이 많다. 따라서 마음의 화와 열이 안 생기게 하며 자극적이거나 매운 것은 피해야 한다. 오이, 호박, 가지 등과 같은 시원한 성질의 음식이 좋다.  


태음인은 너무 과식하고 고량진미를 좋아하고 술을 많이 먹으면 장에 열이 축적되면 변비가 생기고 살이 찐다. 변을 2-3일 정도 못 봐도 참을 만하나 점점 열이 많이 생기게 된다. 사소한 일에 쉽게 화를 내고 참지 못하고 얼굴이 후끈거린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은 경우는 과식과 고 칼로리의 음식을 피하고 욕심을 적게 갖는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어 대장의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변비를 풀어주기 위하여서는 각종 콩, 잣, 호도, 땅콩 등이 좋다. 


태양인은 저돌적이고 선동적인 성격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변비가 오며 살이 찐다. 오직 앞으로만 나가다 보면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고 하초쪽의 기능이 안 된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던지 다시 생각해 보고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기를 내려서 하초의 순환을 돕와야 한다. 화를 적게 내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맑고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식욕을 억제하고 위로 오르는 기를 단전과 하초에 내려주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