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10일 경주-포항-영덕-울진 해역에 적조 특보를 발령 했다.
도는 올해 첫 적조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적조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에 따라 기관별 행동 요령을 긴급 시달하고, 적조 광역예찰 및 예보와 함께 11일부터 황토살포 등 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적조 생물이 소멸단계인 시기이지만 9월초부터 중순이후 연안수온의 급격한 상승으로 적조생물이 활발히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면서, 외해에 머물던 적조생물이 남해안에서 북상하는 해류 및 국지성 바람의 영향에 의해 연안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는 게릴라성 형태의 적조가 나타나 야간에 일부 지역으로 집적되어 육상양식장으로 유입되면서 일부지역 양식어가에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전직원을 동원 적조방제 책임구역을 지정 양식어가의 취수시설을 점검하고, 진행상황 전파, 방제인력과 장비 동원, 황토살포 및 사전 방류 조치 등으로 피해 최소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양식장의 폐사어는 신속히 수거해 사료원료 공장에 공급 2차 오염을 예방과 자원재활용으로 처리함과 동시 조속한 시일내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피해발생은 6어가에서 4만8000마리가 폐사돼 1억6700만원의 손해를 끼쳤다.(포항시 구룡포읍 하정리)
도에서는 확보되어 있는 황토 1만8000t을 상황에 따라 살포해 신속하게 방제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개별 방제장비 1213점을 가동, 적조 상황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업인 1300여명에게 전파해 양식장의 취수중단 등 사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일부터는 경보발령 지역인 포항 구룡포를 중심으로 황토살포를 실시하고, 영덕과 울진 해역은 예찰 결과를 분석하여 황토 살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 동해안 적조는 7월 27일 첫 발생해 39일간 지속되면서 양식장 29개소에서 217만 마리의 어류가 폐사돼 26억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도내에는 137개 양식장에서 넙치, 우럭 등 어류 1억633만6000마리가 양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