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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산대첩축제'에서 이순신 투어 하자

난중일기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통영먹거리 준비 완료
지나, 플라이투더스카이, 레인보우, 옴므 등 가수 총 출동

경남 통영시(시장 김동진)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병산마당 및 통제영, 이순신공원 등 통영시 일원에서 난중일기를 주제로 제53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 한산대첩을 기념코자 지난 1962년부터 삼도수군 통제영의 본영에서 해마다 축제를 열어 승첩을 기념하고 있으니 올해로 축제 53회, 임진왜란의 한산대첩 422주년이 되는 해라고 전했다.



한산대첩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 연합함대와 일본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이끄는 일본수군함대와의 전략·전술을 겨루는 총력전이었다. 


조선으로서는 국가의 존망이, 일본에게는 전쟁의 승패가 걸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 해전이었다. 만약 이 해전이 일본의 승리로 돌아가 일본이 제해권을 장악하고 남해를 돌아 서해로 진출했다면 일본은 수륙 병진해 조선을 점령하고 명나라로 진격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겪었던 국권피탈(1910년)의 치욕스러운 역사는 어쩌면 300여 년 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한산해전에서 패한 왜군은 "앞으로 이순신 함대와는 싸움을 피하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엄명을 받게 된다.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7년 전쟁 중 의기양양했던 왜적의 기세를 여지없이 꺾어 놓음으로써 전쟁의 방향을 조선의 승리로 돌려놓은 분수령이 되는 승첩이었다. 


왜적들은 이 해전을 통해 제해권을 장악한 연후에 평양을 점령하고 있던 고니시 유키나카 부대와 합류하여 진격하려 했다.


그러나 이 해전에서의 패배로 보급로가 차단돼 평양까지 진출한 고니시 유키나카 부대를 포함한 모든 왜적은 애써 점령한 조선 수도 한양을 포기하고 남쪽으로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중일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지난 1592년부터 7년간의 조일전쟁을 기록한 일기로, 역사적 사실과 학술연구 자료로서 높은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래를 찾기 힘든 전쟁 중 지휘관이 직접 기록한 사례인 점을 들어 지난 2013년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기에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주제로 정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용코자 한다.


또한 제53회 통영한산대첩축제 KBS축하음악회가 축제기간 중인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병선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초대가수는 히스토리, 에이젝스, 지나, 더원, 신유, 김용임, 레인보우, 옴므,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이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역사적 놀이터이자 문화놀이터이다. 특히 이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난중일기 특별전이 통영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또한 통제영 12공방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통제영 12공방 중요무형문화재 체험 및 전시회가, 통영시향토역사관에서는 충무공과 거북선 그림전이 열린다. 


특별 기획으로는 해병대통영상륙작전기념관에서 김성은 장군과 통영상륙작전, 그리고 시민문화회관과 통영 제2청사 해미당 갤러리에서 제1회 전국서예대전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공연 위주의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 이순신학교와 통제영학당, ▲ 노젓기 대회, ▲ 수군격군체험, ▲ 전통놀이 체험, ▲ 이순신장군어록 목판찍기 등 전통 만들기 체험도 다채롭게 열린다. 


도남동 해양레저체험 블루오션 파크와 병선마당 해양레져스포츠체험, 한산풀장 등은 시원한 여름 축제로 어린이들을 유혹할 것이다. 


특히 통구미로 바다를 건너다닐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통제영 풍물장터가 신설, 통영먹거리 시식코너와 직판장으로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참여마당 역시 나도 이순신 포토존을 비롯, 난중일기터널 소원일기쓰기,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 제15회 전국궁도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한산대첩을 더욱 자세히 보고 느끼고자 하는 이들은 한산대첩 전적지 답사 이순신 투어에 도전해보자. 통영시티투어에서 운영하는 이 답사는 이순신의 정신이 서려있는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함성을 떠올리고 함께 숨 쉬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매일 오전 8시 30분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