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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보물섬 마늘축제 전면 취소

경남 남해군의 대표축제인 제10회 보물섬 마늘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남해군(군수 정현태)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많은 희생자 및 실종자가 발생해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남해군도 애도 분위기에 동참코자 마늘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남해군은 축제에 대한 반 국민정서와 침몰사건의 장기화에 따른 축제홍보의 어려움 등으로 사실상 축제 연기가 어렵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남해군도 전 국민 애도 분위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축제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남해군 이동면 마늘나라 일원에서 Garlic Flavor Festival(마늘, 맛을 채우다!)와 Thanksgiving Festival(마늘농가와 흥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제10회 보물섬 마늘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개막·대회·공연행사 등 60여개의 행사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준비를 해왔다.


한편 최근 남해군은 3일부터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11회 보물섬 미조멸치축제를 같은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