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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저탄소친환경위원장 '탄소다이어트' 전도사 자처

인천AG 국내 최초 저탄소 친환경대회 추진...산림탄소배출권 도입


식품산업경제 뉴스 푸드투데이는 지난 19일 인천아시아게임대회(이하 인천AG)를 성공적인 친환경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진두지휘하는 전현희 인천AG 저탄소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이번 인천AG는 런던올림픽,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친환경적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스포츠 행사 역사상 처음으로 친환경으로 치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특별함 때문일까. 전현희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탄소 다이어트’ 전도사로 나서며 ‘저탄소 친환경 대회’를 조명하는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탄소를 줄이고 발생한 탄소 만큼의 나무를 심어 상쇄시키는 ‘탄소 다이어트’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며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세계의 흐름 ‘탄소 줄이기’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탄소발생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지구에서 발생되는 탄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포츠 관련한 세계인들의 축제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양이 매우 높다.

 

전 위원장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경제 강국인 한국이 아직도 탄소 배출의 위험성을 모르고 있다"며 안타까움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세계 9위의 탄소배출국이며 이제 선진국으로서의 지구촌 탄소감축을 위한 국가적 책임이 있다”며 “이를 위해 인천AG 행사에서 배출탄소를 줄이고 상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천 아시아게임, 탄소배출권 구입 통해 탄소 상쇄


전 위원장은 이번 인천AG의 경기기간동안 배출되는 탄소의 예상량은 약 13만 톤에 이를 것으로 밝혔다. 이는 주 경기장 건설 및 경기장과 선수촌 등 경기와 관련된 건설부분이 제외된 수치로 경기장 건설과 경기 전후에 나타나는 다양한 활동을 포함시키면 탄소배출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의원은 “인천AG 조직위는 친환경적인 경기운영으로 최대한 탄소를 감축시키고 그 외 경기 자체로 인해 발생된 탄소는 ‘탄소배출권’을 구입해 상쇄하겠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이란 ‘아시아산림기구(APOCO)와 함께 아시아 국가들이 나무심기 등에 기반해 탄소를 상쇄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 위원장은 “산림 탄소배출권을 통해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탄소를 상쇄시키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저탄소 모범사례 - 런던올림픽 개최지 '영국'


인천AG조직위는 이번 대회는 우수한 친환경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영국과 독일을 모델로 실현가능한 저탄소친환경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위원장은 영국의 예를 들며 “영국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부지 선정부터 철거까지 전 과정을 친환경 정책에 따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기장 부지는 산업폐기물 매립지역으로 버려진 지역으로 선정, 친환경 올림픽 공원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경기가 끝난 후 유지비용 절감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주 경기장 규모를 절반 이상 철거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강조했다.


이밖에도 영국은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사용했다. 전 의원은 “런던올림픽 조직위는 친환경 에너지센터를 통해 경기장 냉난방 시스템에 이용할 전기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영국의 다트포트 구장은 태양광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경기장 활용 전력을 생산하고 이에 필요한 물 공급은 빗물 재활용 시스템으로 수급하고 있다”며 감탄했다.


특히 영국은 최대한 많은 자연광을 통해 에어콘 없이도 자연바람으로 냉방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계에 자부심이 대단했다며 본받아 할 점이라고 또 한번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서서히 친환경 스포츠에 대한 동참 물결이 일어나며 전 위원장의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탄소배출권 약 1500톤을 기부해 인천AG에서 배출된 탄소상쇄를 후원한 첫 번째 기업이 된 것. 이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게임 역사상으로도 최초의 탄소상쇄를 위한 탄소배출권 기부활동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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