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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경상북도는 오는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북지역 곳곳에서는 민속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새해 들어 뜨는 첫 만월(滿月)을 바라보며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주민화합한마당 등 한해의 풍년농사와 지역 주민화합 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작은 설’이라 부르며 추석과 함께‘달의 명절’로 꼽히며 우리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 비중이 큰 날이다.
 

정월세시풍속의 전통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경북지역에서는 풍년을 기원하고 액(厄)을 떨치는 뜻이 깃든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정월대보름의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청도군 정월대보름 한마음축제에서는 14일 행사장인 청도천 둔치에서 주민 10,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시음식나누어먹기, 도주줄다리기행사, 소원문써주기, 민속연달리기 행사,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주민화합을 다진다.


도주줄다리기전승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줄다리기 행사는 출전 전야고사를 시작으로 장군기수여, 줄 시가지행진, 줄걸기, 양군의 기세를 드높이기 위한 진잡이 , 본 행사인 줄다리기, 경기결과에 따라 승리팀이 상여를 메고 진 팀이 통곡하는 상여행사순으로 진행돼 전통민속 줄다리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오후 5시 30분 달맞이 의식을 시작으로 달이 뜰 것으로 예상되는 5시 50분경 전국최대규모인 높이 15m, 폭 10m의 달집에 점화하면서 이 날 행사의 백미를 장식하게 된다.


경주시에서는 형산강 서춘둔치에서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와 솟대만들기, 가훈쓰기 등 체험마당, 노래자랑, 개인기공연, 소망기 쓰기, 보름음식나누기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민속체험을 제공하고 주행사인 달집점화와 동시에 풍물공연, 민요병창으로 행사를 마무리 짓는다.


김천시에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대화합줄다리기, 축하공연, 풍년기원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를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김천스포츠타운 주차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김천시는 행사장인근 시설하우스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소방차를 배치하고 행사종사 근무자를 배치하는 등 행사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안동시에서도 시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수련관앞 낙동강변 둔치에서 안동문화원, 민예총 안동지부 주관으로 ‘2014 갑오년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를 갖고 민속놀이체험, 달집태우기, 음식체험, 농산물 홍보 및 시식코너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진다.


영천시에서는 영천강변공원에서2014년 정월대보름 '얼싸! 영천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곳나무싸움, 영천아리랑시연 등 영천전통문화행사를 재연하고‘2015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상무예, 아리랑 태무 등을 시연해 시민 3,000여명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구미시 금오산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금오대제’를 거행하고 구미낙동강체육공원에서 민속문화행사 및 달집태우기행사를 , 상주시 사벌 퇴강리에서는‘낙동강 700리 희망의 달빛기원제’를 개최하는 등 경산시, 청송군, 영양군, 의성군, 예천군 등 도내 전역에서 마을마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의 세시풍속의 재현 및 민속놀이가 다양하게 개최된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12일 상주시민회관에서 경상북도립국악단 제12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정월대보름 맞이 국악의 향연’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영화 서편제의 여주인공 국악인 오정해와 차세대 경기민요 명창 이희문, 고금성이 출연하고 시민들에게 전석무료로 개방하여 일반시민들이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우리 국악을 소개하여 정월대보름을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


김동룡 경상북도 문화예술과장은 “개도 700주년을 맞이하는 청마해를 맞아 잊혀져가는 우리의 고유한 세시풍속과 전통민속놀이를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계승·발전시키고, 지역전통문화의 융성을 통해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도가 더욱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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