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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푸드투데이 10대 식품뉴스>혼란만 키운 맛가루 파동...관련업체 파산 위기

경찰 업체명 비공개 논란...식약처 미숙한 행정 질타

 

푸드투데이 '2013 10대뉴스' 영상취재 류재형/김세준 기자

 

폐기하거나 가축 사료로 써야 할 원료로 만든 맛가루,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조작한 불량 축산물로 만든 설렁탕 등은 올 한해 국민들을 먹거리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비위생적으로 만든 맛가루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을 비롯, 전국 230여개 식품 제조업체에 납품됐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불량식품 제조업자 검거 등 단속 실적은 공개하는 반면, 제품명 등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불량식품과는 무관한 업체에 피해를 줬다.


소비자들은 소비자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거냐며 업체를 공개하지 않은 경찰을 비난하고 맛가루 제조 업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수입산 우족과 도가니 등을 전국에 유통시킨 유명 설렁탕 사건 역시 적발된 업체 대표가 오씨라는 점과 매장수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내 '신설설농탕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며 설렁탕 브랜드마다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홍역을 치뤄야 했다.


결국 적발된 유명 설렁탕 프랜차이즈는 '푸주옥'으로 밝혀졌다.


사태가 이런데도 뒷짐만 지고 있던 식약처는 미숙한 행정으로 질타를 맞았다. 식약처가 미숙한 규제행정으로 업계 피해를 초래했지만 피해 영세업체에 대한 정보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


이에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억울한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식약처와 국민간에 충분한 소통과 정보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