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추위도 잊을 겨울 축제 속으로 '풍덩'

겨울이 반가운 빙어-송어-산천어 손님맞이 분주
전국이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세계인 이목 집중

매서운 한파도 녹일 전국 겨울 축제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올해 겨울이 지난해 보다 더 추울것으로 예상되면서 눈과 얼음이 주 테마로 펼쳐지는 겨울 축제의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지자체들은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선사할 계획이다.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 '평창송어축제'

오는 20일부터 2월 2일까지...맨손송어잡기, 얼음썰매, 눈체험 등 다양

 


올해 가장 먼저 개막 소식을 전한 곳은 강원 평창군이다. 강원 평창군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평창송어축제'를 개최한다.


평창송어축제는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다양한 겨울 체험행사와 함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평창군은 관계자는 "올 겨울이 더욱 추워 가평천 얼음이 더 두껍게 얼어있어 지난 축제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맞춰 송어도 지난 축제 때의 50t보다 더 많이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송어축제는 송어얼음낚시, 맨손송어잡기 등 송어체험과 스케이트, 얼음썰매, 얼음자전거, 트라이커 등 얼음체험, 눈체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가족과 함께 '강화 빙어 축제'

오는 21일부터 빙어낚시, 연 날리기, 떡만들기 등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인천 강화군의 '강화 빙어 축제'는 2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황청저수지에서 열린다.


강황 빙어 축제는 가족을 주제로 빙어낚시, 얼음미끄럼틀, 연 날리기, 떡만들기, 철새 구경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대표 겨울여행지로 손꼽히는 영월 '영월동강 겨울축제'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얼음낚시, 스노우 래프팅 등 각종 체험, 추억의 먹거리 마련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강원 영월읍 하송리 동강유역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영월동강 겨울축제'도 주목할 만하다.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겨울축제위원회가 주관한다.

 


축제는 얼음낚시, 루어(가짜미끼)낚시, 맨손 송어잡기, 눈썰매, 전통썰매, 스노우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풍성한 놀이마당으로 준비 중이다.


동강겨울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얼음조각, 눈꽃나무 등 각종 전시와 캠핑장, 추억의 먹거리 등도 마련해 가족들이 함께 하기 좋은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축제엔 영월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의 관광객들과 외국인들까지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설원의 경치가 아름다워 겨울여행지로 손꼽히는 영월에는 별마로천문대, 삿갓봉, 계족산, 봉래산 등 볼거리가 많다.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송어 얼음낚시, 썰매, 얼음 조각, 공연 등 겨울놀이 종합 선물세트

 


지난 축제에 무려 120만여명이 찾아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는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열린다.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는 송어 얼음낚시도 하고 썰매도 타고 얼음 꽃, 눈 조각, 얼음 조각, 공연도 보는 겨울놀이 종합 선물세트로 겨울놀이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가평천에는 축구장 9배 크기(63,880㎡)의 얼음낚시터가 조성되고 축제기간 얼음낚시터에는 60여톤의 송어를 풀 계획이다. 추가 예산이 확보될 경우 20여톤을 더 늘림으로서 강태공 및 관광객에게 더욱 풍성함을 선물할 계획이다.

 


얼음낚시로 잡아 올린 송어는 축제장 곳곳에서 설치된 구이 터나 회 센터에서 굽거나 회를 떠서 먹을 수 있으며 각종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존도 준비된다.


또한 5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1만2990㎡ 규모에는 눈썰매, 얼름 썰매, 가족자전거, 어린이 오토바이 등의 다양한 놀이터존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에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사연과 신청 곡을 소개해 추억과 즐거움을 더하는 씽씽 라디오 스튜디오 운영과 함께 눈 성곽, 얼음 조각상, 포토존, 이벤트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행사기간에는 주차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3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 10여곳을 확보하고 부족할 경우 축제장 근처인 자라섬 중도를 주차공간으로 추가 활용키로 했으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위해 지역주민 할인혜택, 먹거리 부스 입점권 및 주민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화합하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산천어. 눈과 얼음, 문화 등 600여종 프로그램 운영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꼽히는 강원 화천군의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는 매년 새로운 볼거리를 내놓는 세계적인 겨울 이벤트로 명성이 높다.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1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세계적 겨울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에 비해 한층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올해는 산천어, 눈과 얼음, 문화와 이벤트, 시가지, 편의, 겨울마을 사랑방마실으로 구분해 60여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은 아이스 펀 파크(얼곰이 자전거, 얼음썰매, 콩닥콩닥 봅슬레이, 얼음축구, 놀이기구 등), 스노우 펀 파크(눈사람존, 눈썰매, 놀이기구 등), 얼곰이성(미끄럼틀, 얼음터널), 눈조각, 하늘가르기 등이다.

 


문화 이벤트 프로그램으로는 전국빙상경기대회, 세계겨울도시 시장회의, 세계겨울도시 및 세계 4대 겨울축제 홍보관, 대한민국 창작썰매 콘테스트, 겨울문화촌, 토종산천어 종복원 국제심포지엄, 맛객 김용철의 산천어 미식쇼, 냉수어종 전시관, 목재문화체험장, 귀농귀촌안내센터 등이 운영된다.


축제 기간 시가지에서는 선등거리 및 세계 전통 등 전시, 선등 아이스링크, 선등프라자 주말콘서트, 선등거리 연인사진 콘테스트, 3D 디지털 미술관, 미켈란젤로 특별전, 서화산 빙벽체험장이 관광객을 맞는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난 9월 화천군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고 2011년에는 CNN에서 세계7대불가사의로 보도되면서 세계4대 겨울 축제로 선정돼 외국인 방문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2014년에는 춘천역에서 화천까지 주말셔틀버스운영과 시외버스 증차운행, 배를 이용한 관광객 수송 등 편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세계인의 이목 집중 '강원 인제 빙어축제'

내년 1월 18일부터 26일까지...동남아 여행사 팸투어 갖는 등 축제 관심 고조

 


개막을 한달여 앞둔 강원 인제 빙어축제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빙하시대 놀이천국'을 기치로 내년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인제대교변 소양호 일대에서 열리는 강원 인제 빙어축제는 중국 등 동남아 여행사 대표들이 찾아 팸투어를 갖는 등 축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주한 외교 사절단들은 축제장을 찾아 얼음낚시 체험 등을 즐길 예정인 가운데 개막식에는 중국학생 150명이 참석해 태권도를 시범을 보인다.

 


올해에는 1만여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빙어축제가 국내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첫날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축하공연과 빙어등 점등식이 이어진다. 상설프로그램으로 빙어낚시터와 빙어요리 코너, 빙어홍보관이 운영되고 새해소망 어죽 나누기, 빙어 양푼이 비빔 나눔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썰매와 빙벽타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전국 곳곳에서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얼음축구대회가 펼쳐진다.


인제군 관계자는 "인제빙어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각적 홍보로 축제알리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느 해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홍천강 꽁꽁축제가 2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홍천교∼남산교 강변에서, 포천의 '포천 백운 계곡 동장군 축제'는 2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열린다. '겨울 운동회'를 주제로 눈동산 토끼몰이, 눈썰매타기, 장작 패기 등 어린이가 좋아할 체험들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