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허인철 이마트 대표의 무성의한 답변에 대해 “직원 교육을 잘못 시킨 자신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2013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또, “논란이 됐던 SSM(기업형슈퍼마켓) 사업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 영세상인들에게는 이마트 경쟁력을 나눠주려고 한 것”이라며 “상품공급점 추가 출점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품공급점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국민과 약속한다”며 “기존 상품공급점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부터 중단할 계획이고 지역 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오면서 기업의 최고덕목은 철저한 준법정신으로 소비자에게 해법을 찾고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비자보다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신세계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위는 당초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았으나 지난달 15일 국감에서 허 대표가 변종 SSM사업과 관련해 회사와 관계없는 일이라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국회 정무위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아 재판에 회부됐으며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