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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하베트스, 국내 연어시장 공략 본격화

인천에 국내 최초 생연어 가공공장 오픈...포획부터 유통까지 3일만에
찰리 우 이시아지사장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3000만~4000만 달러 매출 예상"


푸드투데이 마린하베스트 생연어 가공 공장 취재 류재형/황인선기자


일본 방사능 오염수 여파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 우려가 높아지자 슈퍼푸드로 알려진 '연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연어 생산 세계 1위 기업 '마린하베스트'가 생연어 가공공장을 인천에 오픈하고 한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한다.


8일 전세계 200여 국에 노르웨이 연어를 공급하는 연어 양식.가공 글로벌 기업 마린하베스트는 인천 남동공단에 국내 최초로 생연어 가공공장 '마린하베스트 인천공장'을 오픈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일본과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세워진 인천 공장은 830㎡ 규모로 1주에 생연어 10t가량을 가공할 수 있는 인력과 설비를 갖췄으며 노르웨이에서 1차 가공된 생연어를 2차 가공해 홈플러스, 이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 유통업체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포획부터 한국 유통까지의 전 과정이 불과 3~4일만에 이뤄진다.


우선 양식단계에서 어미연어에게서 채취한 알은 수정 및 부화의 과정을 거쳐 치어 상태로 민물 양식장으로 이동되면 이곳에서 10~16개월 동안 양식해 바다양식장으로 옮겨진다. 바다양식장에서 14~22개월 동안 자란 연어는 포획 및 1차 가공 단계를 거쳐 포장돼 현지 발송준비를 마친다.


이렇게 1차 가공 된 연어는 0∼4℃의 냉장 상태로 노르웨이에서 인천공항까지 항공직송으로 운송되며 통관철자를 거쳐 마린하베스트 인천공장에 도착, 2차 가공 및 포장해 대형마트 등 유통경로를 통해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이 공장은 내년 1월 생연어 가공시설 최초 HACCP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찰리 우 마린하베스트 아시아 지사장은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연구결과 한국의 1인당 연어 소비량이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질의 연어를 공급한다면 한국시장의 잠재력은 엄청 나다고 보고 있다"고 한국 시장 확대 배경을 밝히고 한국시장에서 3000만~4000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연어를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통에 어려움이 있어 신선한 연어를 많이 먹기는 어려웠다"며 "이번 인천공장 오픈으로 다양한 유통사와 한국의 푸드서비스업체들과 협력해 양질의 신선한 연어를 한국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린하베스트는


마린하베스트는 전 세계 200여국에 노르웨이 연어를 공급하며 전체 연어생산량의 25~30%를 차지하는 세계 1위의 연어 양식 및 가공기업으로서 작년 한 해에만 총 392,306통에 이르는 연어를 생산해 약 2조 7000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연어 알 부화 및 양식부터 가공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으며 기업 인수합병을 거쳐 사업이 다각화 됨에 따라 현재는 사료 자체 생산부터 건강보조식품과 연어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가공하고 있다.


특히 마린하베스트 그룹은 '큐마린(Q-marine)'이라는 통합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연어 양식장 환경, 연어의 품질, 식품 안정성은 물론 사회, 환경적 영향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전세계 마린하베스트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연어들의 지속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해 전세계적으로 균등한 품질의 연어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