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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축제의 대명사' 장성 축령산 산소축제 성료

이틀간 만오천명 다녀가… 관광객, 축령산 매력에 '흠뻑' 취해

 

35℃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 주말, 전남 장성에는 편백림 그늘아래 무더위를 잊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12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에서 가장 넓은 편백림을 보유한 축령산에서 열린 제6회 산소축제가 만오천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등 큰 호응 속에 성료됐다.


서삼면청년회가 주최하고 축령산 산소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번 축제는 '가자 생명의 숲! 건강의 숲! 치유의 숲으로'라는 주제로 자연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차별화해 피톤치드 삼림욕, 산소음악회, 편백 천연염색체험 등 독특한 프로그램과 체험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숲속음악회는 방송인이자 개그맨인 권영찬 씨의 사회로 진행, 가수 안치환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에 관광객들은 축령산의 이국적인 배경에서 자연스럽게 무대와 호흡하며 음악회의 다채로운 공연에 매료됐다.


이밖에도 축령산 일원 곳곳에서 피톤치드 삼림욕, 편백나무 목공예체험, 편백목걸이 만들기, 물놀이와 물고기잡기, 도자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령산 산소축제는 지역 청년회를 주축으로 마을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소규모 축제지만 편백숲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행사와 산소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거리로 소규모 축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해가 거듭할수록 축제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축령산이 여름철 피서지와 사시사철 휴식의 공간임을 알리는 홍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산소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큰 성황을 이뤘다"면서, "내년에는 내용을 한층 더 보강해 축령산의 아름다움과 이로움을 널리 알리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령산은 779ha의 편백나무와 삼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으로 전국 최고의 삼림욕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축령산 둘레길과 KTX 산소열차 등을 통해 연 70만명 이상이 축령산을 다녀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흙길이 조성된 도내 휴양림 6곳의 토양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오스민 함유량 조사 결과 축령산이 136.1㎍/㎏로 도내 휴양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아토피와 우울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