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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가족과 즐기는 문화예술 체험

푸드투데이 올여름 가볼만한 곳(10)

전북 완주군(군수 임정엽) 삼례예술촌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양곡창고였으나 이달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임정엽 완주군수 관광공사는 6월 28일 '관광지의 변신은 무죄, 재탄생 여행지'란 주제로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삼례 문화예술촌을 비롯해 전국 8개의 관광지를 소개했다.

공사는 "100년가량 한 자리를 지켜온 삼례 양곡창고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예술"이라며 "예술가들과 힘을 모아 만든 이 공간 곳곳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 작가들이 예술 주제를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간의 변신을 꾀하되, 건물 안팎의 옛 모습을 그대로 살려 근·현대 예술이 한 자리에서 빛날 수 있게 배려한 점도 추천 이유로 들었다.

또 오래된 벽체와 함석지붕, 높은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물, 통풍이 잘돼 습기가 차지 않도록 내부 벽면에 'W' 모양으로 붙인 둥근 기둥과 사각 나무 기둥은 새롭게 만든 작품 같다고 소개했다.

관광공사는 이 밖에도 등록문화재 221호로 지정된 비비정마을, 한지의 역사를 전시하는 전시관, 부채를 만드는 장인의 솜씨도 관람할 수 있는 소양면 한지마을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 양곡창고는 일제 강점기 도내에서 수탈된 쌀을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실어 내기 전에 보관하던 곳이다. 
대지 면적 1만1천800㎡, 7동의 건물로 1920년대 지어졌다.

하지만, 1970년대까지 양곡창고로 활용되다 이후 삼례역이 전라선 복선화 사업으로 이동되고 도심공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양곡창고로서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완주군과 지역 예술인들은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공간을 문화체험장으로 만들었다.

예술촌은 크게 정보 센터, 미디어예술 갤러리, 책 공방 북아트센터, 디자인 박물관, 목공소, 책 박물관, 야외공연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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